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미국천주교회의 지지 : 해군기지반대 : 평화신문

스크랩 인쇄

고순희 [kohthea] 쪽지 캡슐

2012-08-24 ㅣ No.1396

제주 해군기지 반대, 미국 교회도 손 들어줘
 
 
미국 주교회의 국제정평위와 일본 정평위, 지지 표명

미국 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리처드 페이츠 주교, 이하 미국 정평위)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정평위는 최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제주교구장) 주교에게 보낸 서한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제주의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하고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다""미국 정평위는 한국 주교회의의 깊은 우려를 공감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평위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레온 페나타 미 국방장관에게 '한국 주교들은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보존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미국 정평위 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과 미국의 군사회담 과정에서 한국 주교들의 우려를 전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 서한은 강우일 주교가 4월 26일 미국 정평위에 보낸 '제주도에서 평화와 생명의 가치 수호'를 위한 연대와 지지 요청에 대한 답변이다.
 
 한편, 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다니 다이지 주교(사이타마교구장)와 야마오코 신부 등 정평위 관계자들이 5월 29일 제주 강정마을 방문해 해군기지 건설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다이지 주교는 "제주처럼 일본의 오키나와도 해군기지를 반대하며 힘을 모으고 있다"며 "제주에서 여러분이 힘을 내는 모습을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꼭 전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과 일본 교회 관계자들이 제주 강정마을에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일본 정평위는 지난 2011년 10월, 강우일 주교에게 보낸 서한에서 "제주도와 오키나와의 해군기지 건설은 아시아 평화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 바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34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