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김홍석님의 1194글을 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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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영 [ster1] 쪽지 캡슐

2001-03-07 ㅣ No.1204

예수님의 십자가의 한 조각을 가지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승화시켜가는

신앙의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누구나 고통으로 오는 십자가는 시몬처럼 내 스스로가 아니라 다른이들의 권유나 강요,

또는 하느님으로부터 오기에 처음은 감당하기 힘들지만 "성심의 메시지"에서 예수님께서

바라보던 시몬처럼 비록 마음은 좋으나 품삯꾼이기에 십자가에 눌려 피로를 느끼게

될 때 십자가가 더욱 예수님 어깨로 쏠리게 하며 불평하는 평범한 신앙인이 아닌 모습을

보면서 좋은 모범을 보는 듯 합니다.

 

아직 신앙인으로써 시작한지는 얼마 안됬지만 몇년간의 고민으로 저도 신앙이라면 내가

믿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알아야하기에 비슷한 경로를 통해서 제 경우는 영세를 받을

결심을 했었습니다. 저에게도 어릴적부터의 약골인 체력과 약간의 지병이 있어 고통이

있기에 1194번의 글을 먼저 보았었구요. 정말 힘들때는 예수님의 상처에 숨으라 했는데

그 상처인 아픔과 고통이 있기에 사랑을 잃지 않고 신앙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신비를 깨닫고 있습니다. 고통 없이는 구원도 없고 완전한 믿음과 사랑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에게 오는 이 고통마져도 감사하며 나같은 이에게 이런 큰 선물인

십자가를 끝까지 지고 갈 수 있도록 저의 나약함을 채워달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알지만 나약한 본성때문에 흔들리는 제가 싫어지고 넘어지려할때마다

큰 아픔이나 사건들로 졸고 있는 저를 깨워주시는 하느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고통을 덜어주게 해달라고 하지는 않으렵니다. 왜냐면 그 고통을

겪고 난 다음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더 강해지고 제 영혼이 더욱 그분과 가까워지는

것을 깨달으며 이젠 천국만을 기다리는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이 고통을 견딜 힘만 달라고 청하렵니다.

힘내세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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