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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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8-16 ㅣ No.1335

815일 성모승천 대축일 강정 생명평화 미사
함께 걷는 평화의 길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함께 하는 이들 : 문정현(전주교구) 이영찬, 김성환, 김정욱(예수회), 고병수(제주교구)
범일동 복사단과 선생님 수녀님 그리고 강정 신도들과 평화 지킴이들
주례 강론 : 고병수

상황
88일 이후 퇴근시간이 저녁8시가 되었습니다.
경찰은 언론에 제주교구에 사과했다. 고의가 아니었다. 등등 여러 말들을 합니다.
공사장 정문과 기지 사업단 정문에서의 공중부양과 고착은 계속 됩니다.
소속과 이름을 물으면 역시나 대답이 없습니다.
우리를 막는 법적이유를 대라고 하면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업무 방해를 방해한다면서 여러분에게 추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합니다.
국민을 위한 경찰인지 공사장 출입을 하는 공사차량을 위한 경찰인지 의심할 여지도 없습니다.
물건을 집는 바닥에 꺼끌꺼끌한 장갑을 끼고 활동가들을 잡고 비틀고 합니다.

강론
멀리서 오신 것 같은데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범일동 성당 수녀님.
범일동 성당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복사반입니다.
작년 여름 행사를 하고 나서 우연히 인터넷에서 강정마을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뭔가를 해서 강정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작년부터 강정에 오는 계획을 하였습니다.
겨울부터 돈까스, 청국장, 소세지등을 만들어서 팔아서 경비를 마련했습니다.
아이들을 도와 주고 아이들의 영혼을 치유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 뭔가 고민을 하다가
도서를 같이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책을 준비하여 이 마을을 방문 하게 되었습니다.
총 아이들 18명이구요 선생님과 저 포함 모두 20명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문정현 신부님의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신부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미사한지도 일 년이 넘었습니다.
날마다 11시 미사를 봉헌 합니다.
보시다 시피 자리가 굉장히 불편하죠? 자동차의 소음 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 정문을 보십시오. 지금 두 사람이 저희를 지키고 있습니다.
뭔 일이 나면 득달 같이 달려듭니다.
저 정문에 신부님 세분이 계십니다.
여기와 함께 이 목소리를 들으면서 함께 미사를 봉헌 하고 있습니다.
88일 성체를 훼손하고 모독한일이 바로 저기에서 벌어 졌습니다.
제가 여기이세 성체를 모시고 신부님들과 신자들에게 영성체 시키러 간 시간동안에 벌어진 일입니다.
성체가 땅에 떨어져 군홧발에 짓밟히고 성체에 머리가 들여 박히고
그래도 저는 그 성체를 수습하기 위해서
내가 신앙 안에서 믿음의 신비로 여기는 그 성체를 모독한 것에 대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릅니다.
제가 1966년도에 사제가 되어서 보좌신부로 있는데 병자 봉성체를 갔습니다.
이 병자 성사는 죽어가는 환자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부르면 가야 합니다.
방문을 여니 연기가 꽉 찼습니다.
연기피우는 화로를 마당에 내놓고 연기를 뺐는데 왜 그런 가 했더니
폐병(결핵) 말기로 돌아가시기 직전의 환자여서 전염성이 있는 폐병이이서
그 전염을 막기 위해서 연기를 피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화로를 밖으로 내놓고 병자성사를 하고 봉성체를 했는데
이 환자가 성체를 넘기지 못하고 토해냈습니다.
성체는 피가 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어떻게 해야 되었겠습니까? 피범벅이된 성체를 다시 제가 영했습니다.
폐병 환자가 토해낸 피가 묻은 성체를 제가 모셨습니다.
폐병에 걸릴 각오를 했습니다.
그 당시 폐병은 잘 낮지 못하는 난치병이었습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그 성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 그리스도의 몸.
이러한 그리스도의 몸을 군홧발로 훼손 했을 때 그런 제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굉장히 마음 아팠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으로 묵과 할 수 없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느냐! 이 담이 쳐있죠. 펜스라고 부릅니다.
몇 미터나 될까요?
작년 92일 행정 대 집행이라는 이름으로 여기에서 구럼비 바위 가는 길을 완전히 막아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막는 절차가 잘못되었습니다.
강정 마을에 여러분이 계신데 강정마을에 유권자가 1900여명 살고 있는데 1900명을 속인 겁니다.
사기를 친 겁니다.
해군기지를 주민들이 반대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왜냐면 저 화순이나 위미에서 쫓겨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이나 쫓겨나니까 여기서도 쫓겨날까봐 87명의 주민을 꼬셔가지고 돈으로 매수하고
한자리에 모아 놓고 해군기지 유치를 원한다고 기립박수로 통과 시켜 버렸습니다.
1900여 명 중에 80여명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천여 명이 다시 모여서 해군기지 유치 의견을 물었더니
96%가 반대 즉 대부분의 주민들이 반대하는 일을 몇 사람을 꼬드겨서 돈으로 매수해서
해군기지 유치를 강정 주민들이 찬성했다라고 밀어부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완전히 불법입니다.
민주주의도 깨뜨려 버리고 주민들을 무시하고 국민들을 해치는 정말로 잘못된 해군기지라 이겁니다.
여기 이 펜스가 쳐지기 전에는 구럼비에서 미사를 했거든요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구럼비 바위는 엄청나게 큰 통 바위입니다 지름이 1.2km
그 바위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발견하기 힘든 바위입니다.
제주도는 화산 폭발로 인하여 바위들 끝이 날카로운데
구럼비 바위는 아주 부드러워 맨발로 다닐 수 있고 누워서 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
용천수가 15m 간격으로 있어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가 구럼비 용천수에서 몸을 씻을 수 있습니다.
구럼비 바위에서 잠을 자게 되면
새벽에 일출관경이 꼭 하느님을 만나는 듯 한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 앞 바다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바다 속에 연산호가 춤을 추고 희귀한 물고기가 노는 생물권 절대 보전 지역이었습니다.
유네스코와 환경부에서도 그리고 제주도에서도 생물권 절대 보전 지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이러한 곳을 폭파시키고 때려 부수고 시멘트를 들이 붓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중덕 앞바다가 지금 해군과 삼성물산 대림산업에 의해서 파헤쳐 지고 있습니다.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용납할 수 없죠.
구럼비 바위는 지난 36일부터 폭파되고 있습니다.
세계 하나 밖에 없는 바위가 매일매일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이 자리에서 미사를 봉헌 합니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

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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