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누구를 위해 봉사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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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숙 [ssla5272] 쪽지 캡슐

2000-12-08 ㅣ No.1119

저도 한때는 일요신자일때가 있었답니다.

그저 의무로만 가서 기계적으로 미사 참례하고 영성체하고 파견성가 부르고는 부리나께 집으로 아님 또다른 스케줄을 찾아 달음질쳐 달려나오던 성당의 커다란 문속으로 이런 많은 일들이 잠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잘 몰랐었습니다.

많은 봉사자들을 볼때마다 나는 못하고 있지만 그들은 정말로 은총받을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신앙심이 있길래 저토록 공통체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요......

나는 언제나 저런 신앙심이 생기나  어떻게 해야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도 항상 생각하구요.

그런데 요즈음  조금씩이나마 본당일에 참여하고 있는데 요즈음엔 ’차라리 일요신자였을 때가 천주교 신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럽게 살아갔을 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본당봉사활동에 있어서 정말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내집을 위하고 내 가족을 위한다는 생각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신자들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드러내보이기 위한 겉치레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추울때는 따뜻하게 해 줘야 봉사하고 갖가지 편의 제공을 원하고

그 수고로움을 누군가가 알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들 갖고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나와서 봉사하는데 시간이 남아돌아서 봉사하는줄 아나?’하는 식의 봉사로 늦게 나오거나 안 나오는 신자들에 대해서 떠들어대는등 공치사를 너무 많이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신자들이 나오든 나오지 않든 그저 내가 맡은 일에 충실하는것이 참 봉사라고 생각됩니다.하느님께서 부르셔서 나와서 봉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옆에서 그사람이 봉사하는 것을 보지 않고 있다해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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