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종교는 종교 그 자체여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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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영 [gracegl] 쪽지 캡슐

2008-07-01 ㅣ No.5200

천주교신자입니다.
이번 사제단의 개입에 대해서 한마디 올리고자 합니다.....
 
아무리 요즘 시국이 불안하고 어지럽다 하여도 종교는 종교자체로의 "순수함"과 "고결함"은 존속유지시켜야한다고 봅니다.
 
이번 쇠고기수입사안이 단도직입적으로 단순히 광우병의 위험때문만이 아니라
정치인 및 정당간의 이념차이와 언론매체의 중립성을 배제한 신중하지 못한 보도 등
각종 정치적 요소등으로 인해 많이 변질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오히려 더 과장되고 확대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럼 그만큼 종교입장에선 더욱 신중히 접근했어야한다고 봅니다.
 
시국미사에 감정있으면 천주교를 떠나라시는분이나
한나라당 알바따위엔 신경쓰지말라는둥
주님의 이름으로 정의를 위해 투쟁한다는둥
주님께서 원하시는 시국미사의 결과가 이렇게 증오에 끓어오르는 사랑이었습니까?
첫날부터 이렇게 게시판이 어지러워지는건 교인이건 비교인이건 마찬가지라는걸 보면 같은 신자로써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빛으로 어둠을 밝히기전에 이미 퇴색된 그늘아래에서 흐린 그림자만을 찾고계신것같아 안타깝습니다.
 
사제단 및 많은 교인들께서 광우병의 위험에 대해 국민건강을 염려하시는 부문 잘 압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바라시는 신앙은
주님의 인도아래 주님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는것이지
결코 사랑이라는 가식의 이름으로 증오의 탑을 쌓아올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악이고 그 악과 싸워야하는지 가늠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이미 악과 타협하여 현실에 매도되고있지는 않은지 깊히 신중히 고뇌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이상
"주님의 뜻으로" 라는 이말이 결코 현실에 매도되어 쉽게 쓰여서는 안되며고 생각하는 천주교신자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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