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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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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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8.48.39.*]

2007-12-16 ㅣ No.6149

저도 소심하고 불안한 이입니다.
그래서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님의 글을 읽으며 공감도 가고 마음도 아팠습니다.
그리고 진단 내용 설명이 저를 설명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놀랐습니다.
부정하고 싶은 제가 싫어하는 저의 단점들을 열거해 놓아서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이죠. 그것부터 부정하면 제 자신이 더 초라하게 느껴지고 더 힘이 드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 그게 뭐 나쁜가? 라는 생각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나쁜 건 아니고,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잘 살아가면 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느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결코 자살은 안 할 겁니다.
그렇다면 이 성격을 가지고 잘 살아보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할 수 있겠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는 모릅니다.
하느님께 여쭤보죠, 뭐.
지혜는 하느님으로부터 온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왜 나를 이렇게 만드셨을까? 생각해 보면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는 하느님께서 아시겠죠.
저도 왜? 라는 질문에 대답을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한테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왜? 라고 맘속으로 생각하며 안 좋은 기분이 가득하곤 합니다.
왜? 왜? 왜?
왜 나를 만드셨나요? 사랑하니까라고 말하신다면...
계속 따지기가 힘들어지곤 합니다.
 
그냥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어보게 될 때가 많았던 거 같아요.^^
모르는 걸 알기 힘든 걸 붙들고 계속 대답해 달라고 할 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물어 볼 때와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나는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와 같은 의문들이었죠.
 
그럴 때마다 주기도문을 입으로 중얼거리고 외우면서 머리속을 하얗게 지웠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하고 불렀죠. 저한테 말씀해주세요. 라고 혼자 하느님과 대화하듯이 중얼거리고
가만히 귀도 기울여봤습니다. 이러면 되나요? 저러면 되나요? ^^ 이런 식이죠.
 
님께 도움을 줄 수 있고 지혜를 줄 수 있는 분은 제가 아니라 하느님이라고 확신합니다.
하느님께 님께 은총을 가득 내려주시길 기도합니다.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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