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평화대행진 포스터
[제주도민일보 김성진 기자]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고 ‘생명평화의 섬’ 제주로 거듭나야 함을 일깨우기 위한 1만인 대행진이 제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강정마을회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5박6일간 제주도 한 바퀴를 걷는 ‘강정평화 대행진’을 갖는다.
 
강정주민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제주 전역을 걷는 도보순례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행사에는 평화를 염원하는 내·외국인 1만여명이 참여해 강정 해군기지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정치·종교·문화계 등을 대표하는 주요인사 100인이 동참해 전 국민과 함께 하는 행사로서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첫날인 30일 강정마을에서 발대식을 갖고, 동진과 서진 두 개의 행렬로 나눠 제주도 반 바퀴를 돌아 마지막 날인 8월4일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만나게 된다.
 
본행사에 앞서 29일 저녁 7시30분 강정포구에서는 북콘서트 ‘강정으로 휴가가자~강정 동화 읽는 밤, 치유와 평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영화감독 여균동 씨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행사에는 문인 김선우·전석순·이은선·나미나 씨가 함께한다. 또한 문정현 신부와 심리전문가 정혜신·이명수 부부가 이야기 손님으로 나오며, 가수 이지상·문진오·임정득 씨도 출연해 분위기를 띄운다.
 
마지막 날 저녁 6시에는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평화콘서트 ‘강정! 평화를 노래하다’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방송인 김미화 씨가 맡게 되며, 민중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 안치환 씨와 록그룹 들국화 등이 출연한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행사용 특별티셔츠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