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가을 햇살처럼 풍성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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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09-12 ㅣ No.38603

* 고향 생각...  <최길준> - 
 

한가위 보름달 
대추나무 가지 끝에 
걸려있는 귀뚜라미 연주 
그리워도 못 가는 내 고향 

노란 탱자 열매 
그 향기 맡고 싶네 
옆집 순이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 
외양간의 소 울음도 그리워라 

산천은 변함없이 그대로인데 
가고 싶은 고향은 어디에도 없네 
송편 빚고 윷 놀던 그 시절 
달빛 아래 핀 눈부신 하얀 박꽃 

세월을 되돌릴 수는 없을까?
시냇가에 흐르던 물소리  
뒷산에 익어가는 머루 다래여  
아! 고향이 그리워 눈물짓는 밤.

* 한가위에 드리는 기도  

잠시 오해했다면 고백하고
한 동안 미워했다면 뉘우치고
황금빛 들녁의 넉넉한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는 화해의 걸음이게 하소서

 

아버지처럼 인자하고 어머니처럼
포근한 보름달 그 넓음으로
작은것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큰것일수록 외면할수 있게 하소서

 

잘익은 한가위 처럼 잘 다져진
숙성된 빛으로 나를 발효시키는
숙성함이게 하소서

 

대낮같이 비추는 천지의 보름달
그 깊음으로 환한 친절한 미소로
일상의 기쁨을 이웃과 나눌수 있게 하시고

춥고 낮은 곳일수록 베풀수 있는
따뜻한 관심의 시간을 갖게 하소서


포용의 그릇이 클수록 많은것을
담을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기다리는 기도
소박한 꿈을 꾸는
내일의 희망이게 하소서

 

고운 인연들에 감사하며
함께 기대며 살아가는
둥근 세상이게 하소서

 

언제나 웃기만 하는
보름달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

 



*豊饒롭고 넉넉한 秋夕...


무덥던 여름도, 지루하게 계속 내리던 지난 여름의 장마비도
세월의 저편으로 흘러가고,
들판의 벼들이 누렇게 익은 풍성한 가을의 들녁...!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찾아 왔습니다.
어릴적에는 추석이 너무 좋아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와 같았으면 좋겠다"는
말들을 하였는데...
지금 우리같은 나이의 아줌씨들을 만나 명절 얘기를 하면
그중의 절반은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들을 하더군요...
이렇게 명절을 싫어 하는데는 나름대로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요...
하지만, 명절때만 되면 고향으로 향하는 꼬리를 무는 기나긴 차들의 행렬인 교통 대란이라든지..
여자들의 제일 싫어 하는 명절 중후군이라든지
이런것들이 명절이 아니면 있지도 않을 일들이 아닌가요?
.......................................
아무튼 추석 명절을 맞아
오랫만에 가족 친지를 만나 보름달 처럼 둥근 마음으로
담소 나누고 정도 나누는~
즐겁고 유쾌한 한가위들 되십시요  








*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풍요롭고 넉넉한 추석 되십시요!


즐거운 한가위...

가을 햇살처럼 풍성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추석명절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일상속에 힘들고 어려웠던 일은 잠시 접고
한가위 풍성한 보름달 처럼
마음속 달도 행복으로 차오르길 빕니다.


주님께 감사 드리며 조상들의 영혼도 기억하면서 기도하는
사랑 넘치는 추석되시고요...
♡~ 안전하게 고향길 잘 다녀 오세요~♡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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