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관용과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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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형 [kimyhjh] 쪽지 캡슐

2007-09-15 ㅣ No.3883

그래도 상당한 매너를 갖추시고 이성적이신 공릉동 주민이신 강석희님은
 
소취하를 전제한 주민과의 대화,,그리고 봉안당의 포기까지를 주장하면서
 
그 이유로 이웃 사랑을 모토로 하고 있는 기독교회로서 관용과 양보의 미덕을
먼저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시는 것 같군요..
 
그래도 그 분을 제가 이성적이고 대화를 할 만한 분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반대 주민의 폭력적 방법에 의한 시위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봉안당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을 상당 부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말한 관용과 양보라는 측면에서,,우리 교회는 많은 생각과 고려를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반대 주민들이 전형적인 님비  행위를 하고,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떼를 쓰고,
무모한 폭력 행위를 일삼으며,,반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에 마음이 상하고
화도 나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찌 되었건 그 분들 역시 구원받아야 할 인간들이고,,또 어디서 얼굴을 마주칠지 모르는
우리의 이웃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우리 교회가 그분들에게 좀 더 마음을 열고,,사랑과 인내로서
그 분들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회가 지금부터라도 그 분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줄 것을
기대하고,,그 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재정적 손해까지도 감수할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가 장묘 문화 개선과 같은 사회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모범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인간을 사랑으로 포용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승소로 결말이 나더라도,,
저는 교회가 주민들의 몸부림을 외면하고, 바로 봉안당의 오픈한다던지 하는 것을 자제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당분간 냉각기를 갖고,,먼저 교회가 반대 주민들에게 대화와 화해의 손을 내밀어 주실 것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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