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자꾸 웃음이 나려고 하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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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주 [moseskim] 쪽지 캡슐

2008-07-04 ㅣ No.5739

시작은 쇠고기 문제였는데...
정말 미국산 쇠고기가 청산가리보다 위험한지...
협상은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고
추가협상에서는 정말 얻은 것이 없는지...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면
그 과학적 근거는 무엇인지...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다면
그 각각 다른 의견은 과학적으로 비교해 보았는지...
 
이런 얘기가 싹 없어지고
남아 있는 얘기를 보면...
 
미국 사람들은 20개월된 소만 먹는다더라...
버거킹이 30 개월 이상된 쇠고기는 안쓴다더라...
마국에서 30개월이 넘은 소는 고양이사료로도 못쓴다더라...
세계에서 30 개월 넘는 미국소를 수입하는
바보같은 나라는 몇 없다더라...
미국에 광우병에 걸린 소가 수십만마리가 있다더라...
치매 환자 중 인간광우병이 원인인 사람이 수도 없다더라...
 
이 말이 다 사실인지 거짓인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인데
왜 확인이 안되고 공방전이 일어날까요...
 
지하철 타고 가다 보면 어린이 두 명이 싸우고 있습니다.
잘 들어 보면 둘 다 말도 안되는 소릴 합니다.
맞는지 틀리는지 어른에게 물으면 될 일을요...
그래서 웃음이 납니다...
 
쇠고기 문제도 확인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텐데요...
 
우선 어느 언론은 97개국이 연령제한 없이
미국 쇠고기를 수입한다고 하고
다른 언론은 아니라고 합니다...
확인 가능한 일 아닙니까?
서로 싸울 일이 아니구요...
 
미국 사람들이 20개월 미만의 소만 먹는다?
어느 인터넷 신문의 기자가 KBS라디오에 나와 기정사실인 것 처럼 말하더니
슬그머니 30개월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언론에서 그런 월령제한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고 합니다.
확인해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싸울 일이 아니구요...
 
미국소 수십만마리가 광우병으로 의심된다?
그런 논문을 우리나라 대학에서 쓴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언론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이상하지요?
 
전 친미주의자 아닙니다.
그렇다고 반미도 아닙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미국에 수도 없이 다녀 왔지만
그렇게 재미없는 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는 사람이구요.
미국으로 출장가라면 가기 싫어 한숨부터 나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미국언론이 엉터리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할만 합니다.
적어도 정부가 국익이라는 미명하에 통제할 수 있는 언론은 아닙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한 것도 미국언론이구요.
그런 미국언론이 자국소가 광우병에 걸렸는데 침묵한다? 그 것도 수십만마리가...
 
미국언론은 Sensationalism에 빠져 있습니다.
자국민 중에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해 사망했는데
그걸 국익 때문에 숨겨준다구요?  푸하하하....
 
미국 정부는 아마 그런 짓을 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마치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듯이 말입니다.
미국언론이 이런 문제를 침묵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쨌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너무 떠돌고
그 소문의 근거를 확인해 보기 보다는
우선 기정사실화 해 놓고 공방전부터 벌어지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한 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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