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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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국미사 후, 토론회에서 죄송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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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주 [sophiryu] 쪽지 캡슐

2008-07-27 ㅣ No.6633

 

 

 

어제 시국미사 후, 토론회에서 저를 보았던 분이시라면.... 기억하시겠지요.... 저를....

 

제가 강조했던 부분은 과거와 지금 대학생 문화에 대한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한 가지 생략된 부분이 있었음을 깨닫고 죄송함을 느꼈습니다.

온라인으로나마 그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70,80년대 학생들이 무엇을 했는지 다시 한번 고려해달라는 저의 발언은

대학을 다니던 청년과 그렇지 않은 청년을 나누어 편가르기를 하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우월한 계층 즉, 대학이라는 고학력자의 부류를 옹호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말이 표현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

 

대학이라는 집단 외에서도 용기 있는 선택으로 현실 앞에 온 몸으로 맞서며

위험과 두려움을 뚫고 서로 어깨와 어깨를 걸고 힘을 주고,

위로를 주던 많은 분들이 계셨음을 모르지 않는데

저의 이야기가 그렇게 흘렀을 가능성을 인정하고 다시 고개 숙여 죄송함을 말씀드립니다.

 

시퍼런 독재의 칼날을 맞으면서,

달걀로 바위치기 같은 절망감에 어둔 밤을 지내며 술잔을 기울이던 그때 우리 모두는

학생이든 아니든.... 같은 심정을 공유했던 동지였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같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함께 겪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이란 무릇 살아온 역사가 각자 다릅니다..

그래서 서로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단지 오늘날 대학생 문화가 학생복지과 비운동을 지향하는 것이

과연 향후 우리 사회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그렇다면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가진 대안은 무엇인지

한 인간으로, 한 시민으로 발언했던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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