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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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7-03 ㅣ No.1177

72일 강정 생명평화 미사

함께 하는 이들: 문정현(전주교구) 임남용(제주교구) 이영찬, 김성환(예수회), 강승수, 김다울(대전교구),
조욱종(부산교구), 부산교구 사무직원 연합회,
대전 정의 평화 위원회, 대전 4대 종단 시민사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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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미사 주례 강론 임남용
4시 미사 주례 강승수 강론 김성환

상황.

지난 금요일 밤 11시 강정 포구에 해상공사를 위한 준설선이 공사를 재개 하였습니다.
해상활동가 들이 오 탁수 방지막 시설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공사하는 것에 항의하며
준설선 크레인에 올라갔습니다.
토요일 8시간의 사투 끝에 활동가는 연행이 되었습니다.
제주도청이 오 탁수 방지막 시설을 보완하여 해상공사를 하라는 요청도 무시하고 공사가 강행되자
불법공사에 대한 항의를 하였는데 연행이 되었습니다.
체포 적 부심을 신청 하였으나 기각 당하였습니다.
그래도 당분간 행상공사는 없을 듯합니다.
제주도청이 해군과 삼성에게 오탁수 방지막 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공유수면 매립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 하였습니다.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여 공사장 공사 차량 출입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미사중 사제와 신도들이 경찰에 의해 끌려 나오고 고착당합니다.
공사장 용역직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듣습니다.
천막을 준비하여 미사를 봉헌 합니다.
이제는 천막을 봉쇄하려합니다.
부산교구 사무직원 연합회 180여분이 이시돌 피정센타에서 피정중에 강정을 방문하였습니다.
하와이에서 평화 활동가로 활동하는 백구한씨가 저녁 강연을 하였습니다.
미국과 하와이의 FTA로 인하여 하와이가 어떻게 미국에게 점령 당 하였는지,
하와이가 해군기지로 인하여 바다가 오염이 되고 물이 오염되어 더 이상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 되었는지 생생하게 증언하였습니다.
마을주민들이 100여분 이상 참석을 하였습니다.
군사보호시설이 될 거라는 국방부 발표 이후 많은 주민들이 다시 일어 서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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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미사 강론.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상당히 엉뚱한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이라면 네티즌들이 예수님을 돌 뮤더기 속에 같혀 버리게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자 하나가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야 하니 집에 보내 달라 하는데
예수님께서는 가지 말고 나를 따르라고 죽은 이들은 그들에게 맡기라고 호래자식의 말입니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인간적으로 볼 때 불효인데, 세상은 모두 인간들의 의지만 가지고 돌아가야 한다고 얘기를 합니다.
주님의 뜻은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내뜻 나의 행복만을 그렇게 바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님의뜻을 찾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은 어디에도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하기에 내 자신도 이분처럼 살고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 것에 맛들이지 말고 그분의뜻을 먼저 생각하고 그분과 함께 살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뉴스에 보니 우리나라 기업들중 5%GMP50%
100대 기업이 국가 재산예산 보다 더 많이 갖고 있다고 합니다.
가난한 이는 더 가난해지고 부자는 더 부자가 되는 현실 분명히 이것은 주님의뜻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들, 가진 자가 나누지 못하기 때입니다.
가진 자는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자기만을 바라봅니다.
이것이 우리의 어려움이고 아픔입니다.
우리 신앙인만이라도 그들처럼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강정 마을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을 꺼려하고 남의 눈치를 본다면
이 또한 우리들의 잘못일 것입니다.
사제가 되고 나서 이곳 강정마을을 찾으면서 참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습니다.
신부가 왜 굳이 거기 가야 하느냐? 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 또한 제주도민으로서 이곳을 그저 바라만 볼 수는 없습니다.
이곳을 보며 아파하는 사람들 또한 우리들이 함께 가야할 사람들이기에
그저 넋놓고 바라 볼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소리를 높이면 사람들은 손가락질 합니다.
그 손가락질 하는 것이 겁났다면 은 아마 저는 사제도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제가 된다는 것은 바로 주님의 뜻을 세상에 선포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불의가 있다면 그 불의를 없애기 위해서 목소리를 높여야 하고 아픔이 있다면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함께 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사제의 몫입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께로부터 받은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 평신도 또한 보편 사도직을 갖고 있기에 함께 아픔과 불의에 저항해서 맞서 싸울 수 있어야 합니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방긋/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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