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정 평화대행진 전야제로 '치유의 밤' 행사

   
 

5년 가까이 해군기지로 몸살을 앓아온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치유의 손길이 닿는다.

‘강정 동화읽는 밤, 치유와 평화를 위하여’라는 이름을 달고 이날 문정현 신부를 비롯해 정신과 전문의, 심리기획자, 문학인, 연극인, 음악인 등이 저마다 치유법을 안고서 강정으로 모인다.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강정마을.

이날 행사에는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심리기획자 이명수 부부가 마음 속속 곪은 상처를 들여다보는가 하면 김선우, 전석순, 이은선, 나미나 등 강정마을 위해 펜을 든 문인들이 둘러앉아 ‘시’로 쓴 처방전을 내민다.

또한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입체낭독 ‘공연’과 이지상, 문진오, 인디언수니, 임정득 등 뮤지션들이 ‘음악’ 꾸러미를 풀어놓는다.

이날 행사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펼쳐지는 ‘강정 평화대행진’ 전야제로 치러진다.

전국 각지에서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사람들 1만명이 모여 제주도를 한 바퀴 걸으며 강정마을 문제를 알리고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게 된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