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게시판

13어린이 성가대 성가잔치를 다녀와서

스크랩 인쇄

신소현 [shagatha] 쪽지 캡슐

1999-10-31 ㅣ No.526

오랜만에 만나뵙습니다.(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저희 본당 청년 성가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으면서 부끄럽게도 어린이 성가대의 지휘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어린이 성가대의 성가 잔치가 있었습니다.

총 12본당이 정성껏 준비한 성가를 불렀습니다.

(물론 성가가 아닌 노래를 부른 성당도 많았지만...)

저희 본당의 성가대 어린이들은 좀 기가 죽었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악기들, 많은 엑션과 대사...심지어는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훌륭한 연기를 한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반면 저희 본당 어린이 성가대는 선생님들과 어머니들께서 정성껏 만들어 주신 부직포 조끼에 은색 반짝이, 가만히 서서 부른 성가 2곡...(물론 거의 생활성가이긴 하지만...)

전 나름대로 우리 어린이들이 성가는 보여주기위해, 공연을 위해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연습까지도 우리의 기도라고 얘기하곤 했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저 조차도 기가 죽었답니다!

행사 시간 내내 떠들고 산만하던 아이들이 열광적으로 집중한 시간은 단 한번!

선생님들이 준비한 어떤 유명 가수의 노래를 틀어놓고 열심히 그의 춤을 추던 그 시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든 어린이 성가대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신앙적으로 많이 성숙했으리라 확신합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졌군요.

제가 하려던 얘기는 간단합니다.

어린이의 입을 통해 나온 성가는 너무나 아름다웠다는 것이지요.

음악적으로 뭐 어쩌구 저쩌구를 떠나서 정성껏 자신의 마음을 다해 찬양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성가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공부도 많이하고 노력도 많이 해야겠다는 반성도 물론 했구요!!!



1,415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