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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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6-25 ㅣ No.1126

624일 강정 생명 평화미사
함께 걷는 평화의 길

함께 하는 이 : 문정현(전주교구) 김정욱(예수회)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강정 주민들과 평화 활동가 20여 신도
주례 김정욱 강론 문정현

상황.

강정주민 중에 천주교 신도는 2분입니다.
그동안 많은 성직자 수도자 신도들이 강정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강정에 공소가 생겼습니다.
성산포 성당 우도 공소에서 9년간 전교 회장으로 전교 하시던 정선녀 쟌다크님께서
지난 59일 강정으로 파견 되었습니다.
공소를 준비하고 오늘 처음 비가 오는 주일을 맞아 공소 첫 미사를 봉헌 합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 세례자 요한 축일에 첫 미사를 봉헌 했습니다.

지향.

이 공간에서 봉헌 하는 첫 미사입니다.
이 장소가 강정의 평화를 불러오고 모든이가 평화를 경험하는 장소가 되길 기원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예수님이 오시는 길을 준비한 사막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였습니다.
우리가 길거리에서 봉헌하는 미사가 광양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와 같습니다.
내일은 625입니다.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화해의 일치를 위한 마음도 함께 주님께 바치며 이 미사를 봉헌 합니다.

강론.

교회 체제로 얘기하면 천주교 제주교구 서귀포 복자성당 강정 공소입니다.
현판식도 있어야 하겠고 강정 공소의 역할이 많이 알려 져야 될 것입니다.
강정 공소의 역할은 우리나라 공소중에 유일한 역할이 될 것 같습니다.
래서 강정 공소는 특별한 공소입니다.
세례자 요한 탄생 축일인데 그 분을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라고 합니다.
그럼 신약의 첫 예언자는 누구일까요? 예수님이 시죠.
세례자 요한을 예언자라고 칭하는 이유는
이 사막과 같이 황량한 그곳이 왜 황량하게 되었는가? 생각하면
바로 헤롯과 같은 임금이 권세와 재물을 통해서
자기 재수를 취해서 쾌락을 누리고 하는 그걸 묵도하지 못한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께서 지어주신 자연과 하느님께서 지어 주신 인간이
하느님께서 지어 주신 질서를 지키면서 아름다움을 드러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으니 세례자 요한은 그것을 바라보며 이 더러운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몸을 바치고 그래서 말을 하고
죽음을 무릅쓸 때 까지 정의를 외쳤습니다.
이것을 예언자라고 하는데 장례에 일어날 일을 미리 점치는 것도 예언자가 되지만
이상을 향해서 이상을 보여주고 이상을 쫒아가는 그 행위를 예언이라고 하는데 예수님도 그러하셨습니다.
강정마을 엄혹합니다.
감옥에 갇히고 연행되어 유치장에 갇히고 정말 엄혹합니다.
공사장 정문과 사업단 정문에서 매일 벌어지는 일.
힘은 없지만 우리는 주저앉지 않고 매일 목소리를 내고 우리 몸으로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해군기지 백지화지금 이대로 나가다가는 안 되겠다.
강정 마을은 완전히 군사기지가 될 것이고
점차로 마치 강정이 이제 울타리를 쳐서 해군이 이안에서만 있는 것 같이 생각했지만
아마 점차 여기도 빼앗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안이 군사 보호시설보호법에 묶이면
이 담에서부터 300m ~ 500m는 군사기지로서의 통제 구역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생각보다 넓혀진 것이죠. 거기에 더 넓혀진 것은 이 군 관사를 짓는다고
a지역, b지역, c지역,d지역 설정을 해서 설명회를 하려들고 설명회를 하고나면
이것은 국가의 일이라 해서 공공을 위한 일이라고 해서 수용의 절차를 밟기 시작 할 것입니다.
토지 수용위원회에 올라가서 거기서 결정하면 해군은 그 값을 법원에 공탁을 해서 땅을 뺏는 것입니다.
이제 강정은 군사 기지화 되는 것이고
점점 더 나아가서는 알뜨르 비행장이 공군기지가 될 것이고
필요에 따라서 제주도에고 군사시설이 만들어 지고 그러면 제주는 군사기지가 된다.
제주는 군사의 섬이 된다.
그러면 지금까지 우리가 말하는 평화의 섬은 죽음의 섬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군사기지를 물리치고 평화의 섬으로 보전해야 되는 이상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 이상을 바라보는 것이고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투신하는 것이고
그래서 구치소에 가고 감옥에 갇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례자 요한과 같이 예수님과 같이 예언직을 수행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몫을 택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보고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세상 사람들이 기피 하는 것을 우리는 적극적으로 투신하고 큰 몫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언직을 수행 하고 있습니다.
그 예언직을 우리마음에 일단 안 이상 접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여러분 잘못 걸렸어.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볼 때 그렇지 우리는 절대로 잘 못 걸린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몫을 제대로 찾은 것입니다.
평화의 섬 이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투신하는 것은 바로 사제직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투신하고 이 이상을 쟁취하기 위하여 구속되고 감옥에 갇히고 ......
결국 우리들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평화의 섬의 가치와 함께 우리도 드높여 질 겁니다.
역사의 기념비 적인 행동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몫입니다.
몫을 포기한다면 해군과 다름이 없습니다.
잠시 묵상하며 세례자 요한을 묵상하고 예수님의 묵상하며 우리 마음을 점검 해 봅시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방긋/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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