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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5 ㅣ No.9707

저는 오늘도 간절한 기도를 합니다.
빨래를 널다가도,  서투르지만 청소하며 화살기도도 해 봅니다.
마음이 좋기도, 든든한 빽이 생긴듯 제가 대견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참 좋은 날입니다.
그런데...
 
지난 얼마동안 바깥 사람이 몇차례 심기가 불편한 이야기를 하길래
무엇이 그럴리가 있냐며 위로를 했고, 연로하신 분들을 배려하다보니
위축되는  느낌이 들테니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더 양보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한발짝 물러서는 마음으로 넉넉하게 마음 쓰자 했습니다.
이제 갓 1년도 되지 않은 신자에게 신부님이 3차례 바뀌는 상황을 안타까워 하길래,
 
"우리가 맑은 마음으로 보내드리면 다음 오시는 신부님을 또한 맑게 받아들이는 마음이 생기니까
안타까워 하지 말자"고 이야기 합니다.
더불어 하느님과 나와의 돈독함을 더 높이는 것이 좋으니 사제를 보호하는 (기타외 모든)마음은
신자들의 몫이다. 라고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곤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하느님께 일러!"  
그럼  저의 가장은 웃곤 합니다.
 
제가 부족한 견해로 그냥 이렇게 간혹은 달래고, 혹 신앙에 대한 겸손되지 못한 우스개 소리를 하면
그러지 말라고 눈을 흘기기도 합니다. 심하게 나무랄 수 없기도 하구요...
 
음~ 얼마전
 대부님께서 [벗어야 산다]책을  선물로 주셔서 건강한 눈높이로 재조명을 하며,
감동받으며 한켠을 접어, 다 읽은  제게 보라고 건네주는 모습으로 본인이 즐거워 합니다.
이렇게  저의 가장이 소년같은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에 감사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오늘 참 속상했습니다.
행사가 마무리 되고, 마리아 어머니 고상 앞에서 짧은 사진 찍는 시간에
저의 장부와 동기 두분이 서계시며 어색해 하시길래
제가 " 사진 담아 드릴께요. 함께 서세요 했더니.....
바로 저의 장부 옆에 계신 신부님께서 빙 돌아서 같은 동기 두분만 잡고
이럴 때 주교님과 찍지 언제 찍냐며 모셔다 놓고 저의 장부에게는  
일언반구도 안하시고... 그상황을 바로 1 M 앞에서 겪으니 
 
그동안 제게 이야기 했던 성당에서의 몇차례의 공기가 묘한 상황이 
무엇이지 궁금해 지더군요
 
저녁 늦게 귀가해서 여지 없이 느껴버린 속상한 마음을 그냥 등을 쓸어 내려주는 일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 !주교님과 함께한 사진은 담았습니다.
그건 좋은 일이니까요.
눈물납니다.
 
저의 아이들 견진 때도 오셨으니까요...
 
신자도 아니었던 1년 전 난로에 기름도 넣을 수 없었던 커다란 공장에서
덩그러니 있을 저의 장부가 안타까워 5분 거리의 작은 공소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성체조배라는 말도 해주지 않고
그곳에서 "저기 계신분이 알아서  해주실테니 힘들면 이곳에 오면 위로가 될거라고"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그후로도 매일 언발을 동동 거리며 다닌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압니다!
하느님이 아닌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도 또는 주기도 한다는 것을
신앙속에서...
 
이글을 올려 위로를 받기를 청하며 기도를 하고 이렇게 적어내려가니
더 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말예요
제 덕이 부족한 것을 이럴 때 성찰해 봅니다.
제 기도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의 가정과 가장에게,
저희의 신부님께 평화를 주세요
우리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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