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개신교 신앙을 가진 여자친구와의 결혼 관련 고민상담을 올렸는데,
지금 올리는 내용은 교리 관련 내용이라 따로 올립니다.

저와 여자친구가 결혼이후의 신앙생활에 대해 열심히 논의한 결과, (둘 다 교리는 잘 모릅니다)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1. 개종 한다고 서로 약속은 못하겠지만 아래와 같은 생활은 하겠다.
2.. 결혼 이후 매주 미사에 간다.
3. 개신교에서 중요한 날(성탄절, 31일 등(?))은 교회에 함께 간다. (물론 미사도 빠지지 않음)
4. 내가 예배를 드릴 때든, 여자친구가 미사를 드릴 때든 마음을 다하여 진심으로 임한다.

그런데 3번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카톨릭 교리에는 성인들에게 바치는 기도도 있고 성모 마리아를 통한 기도도 있는데,
개신교에서는 이런 교리가 없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교리가 없는데 진심으로 믿고 따를 수 있겠느냐 라는 겁니다.

그러자 여자친구가 얘기하기를
"카톨릭 교리엔 있지만 개신교 교리에 없는 내용은 내가 믿겠다.
개신교에서 가르치지 않을 뿐 금하는게 아니므로 카톨릭 교리 + 개신교 교리를 같이 믿으면 신앙 생활에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 개신교에서는 마리아에게 기도하지 말라고는 안한다. 다만, 마리아에게 기도하라고도 하지 않는다.
즉, 하느님이나 예수님에게 직접 기도하는 게 아닌 성인을 통해 기도하는 교리는 없지만, 하지 말로고도 않하므로 내가 하면 되는 것이다. "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나 여자친구나 교리에 해박하지 않습니다. -_-;
아울러 여자친구는 제사에 대한 거부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나 여자친구나 각자의 종교에 대한 신념은 있는데 교리를 잘 몰라서인지 이런 합의를 보게 되네요.
만약, 여자친구 말대로면 카톨릭 신앙 + 개신교 신앙을 융합해서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의미인데 이게 가능한가요?
아울러 카톨릭교리에 따랐을 때 개신교 교리에 상충되는게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