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귀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



“악령들이 하는 일은 인간을 타락 시키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악령은 처음부터 인간의 파멸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귀들은 인간 육체의 병들과 쓰디쓴 불행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또 영혼에 영향을 주어 난폭하게 만듭니다.(테르툴리아노 교부의 말씀)


“마침 거기에 18년 동안이나 병마에 사로 잡혀 허리가 굽어져서 몸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여자가 있었다.”(루가13,11)


▶성서의 기록 전체에서 보면 마귀는 인간에게 유혹, 방해, 속박등의 활동을 합니다.


1. 유혹 : 마귀는 우리의 약점(영적, 정신적, 감정적, 육체적)을 이용해서 견물생심의 방법으로 유혹하여 죄를 범하게 하는 직접적인 기회를 가져다 줍니다.유혹의 범위는 일상 생활의 작은 사건에서부터 살인, 간통 등의 큰 죄에 이르기 까지 다양 합니다. 자신에 대한 불신감과 좌절감은 부정적 생각, 거짓말, 분노, 사기, 과음, 도박, 응담패설, 성적인 부도덕등은 다 마귀로부터 온 유혹이라고 단정 할 수는 없지만 그런 경우도 있다. 유혹의 목적은 인간이 죄를 범하여 하느님과의 관계가 끊어 지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2. 방해 : 마귀는 복음 전파의 하느님 나라의 확장을 방해 합니다.(사도13, 8-10), 우리가 하느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유지 하는 것, 은사를 사용하고 선한 일을 하며 많은 열매를 맺는 것, 이웃과원만한 관계를 맺는 것을 방해하며 기도 모임도 방해를 합니다.



어떤때에 우리는 기도나 성가가 안되고 구름이 덮히는 것처럼 느껴지며 활기찬 기도나 성가가 안되고 예언 말씀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무거운 분위기를 느낌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 원인이 마귀가 기도회를 방해 하기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3. 속박 : 마귀의 속박에는 어떤 사람의 육체나(맹인, 벙어리,: 마태오 9,27-34, 허리가 굽어짐: 루가13,10), 감정이나(미움, 분노, 우울, 공포, 강박), 정신의 일부를 속박하고 있는 일부 속박과 전체를 속박하고 있는 강한 속박(접마: 마르코 5, 1-13)의 형태가 있습니다. 마귀의 영향을 받을수 있는 부분은 우리의 영적, 정신적, 감정적, 신체적, 사회적 문제성 들입니다.



▶영적인 문제성이란?



신앙에 대한 심한 의혹과 불신, 이단에 빠짐, 영성 사물에 대한 무관심, 마귀 세계를 옹호 하는 태도, 약물과 음주의 도박의 노예 상태 같은 문제들을 말합니다.



▶정신적, 감정적 문제성이란?



심한 분노와 미움을 참을수 없다든지, 정신적 심한 침울상태, 정신의 병적상태, 강박관념이나 강박행위 같은 문제들을 말합니다.



▶가정적 사회적 문제성이란?

문제의 객관적 원인 (부모의 불화나 경제난등)이 될만한 것이 없거나 해결할수 없거나 제어할수 없는문제들을 말합니다.


*마습과 부마


마귀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톨릭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마습과 부마로 구분 하고 있습니다.


1.마습은 마귀가 외부로부터 사람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괴롭히고 귀찮게 하거나 심한 공포를 주거나 유혹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습의 경우 마귀의 영향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결코 그 사람에게서 자유를 빼앗아 갈수는 없습니다. 당사자는 하느님의 은총을 힙입어 언제나 이것을 처 이길수 있으며 거기서 이익을 얻어 내기까지 할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느님은 마습을 허락 하십니다. 이 허락을 통하여 하느님은 한 영혼의 덕을 시험 하시고 그 공로를 배가 시켜 주시려는 것입니다.


2.부마(마귀의 덮힘)는 마귀가 사람에게 접하여 사람의 내부에 들어가서 사람을 지배하여 그 사람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비 정상적인 동작을 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부마란 악마가 살아 있는 사람 몸에 들어가 그 사람의 몸을 자신의 것처럼 마음대로 조종하여 기능과 기관을 움직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침범을 당하는 사람을 부마자라 합니다. 부마자라 할지라도 마귀의 현존은 육체에만 한정되고 그 영혼은 자유롭습니다.


마귀는 사람의 영혼까지 침범 하지는 못하며, 따라서 지력과 의지를 완전히 점령하지는 못합니다. 하느님만이 영혼의 실체에 들어 갈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 그 영혼이 하느님 은총에 충실 하기만 하면, 자신이 자유로운 의지안에서 침범할수 없이 하느님이 함께 계시는 것을 발견할수 있을 것입니다.


3.마습과 부마는 모두 하느님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죄의 벌이나 죄인의 회개를 위해서 또는 우리에게 교훈이 되도록 하기 위해 허락 하시는 것으로써, 얕볼 것도 과대 평가 할 것도 아닙니다.


■천사의 도움과 마귀의 침범


▶천사의 도움 : “이제 나는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너희를 도중에 지켜주며 내가 정해둔 곳으로 너희를 데려 가리라. 너희는 그를 존경하여 그의 소리를 따르고 거역하지 말아라. 그는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나의 대리자이다.(출애굽 23,20-21)


“언제나 저를 지켜 주시는 수호 천사님! 인자하신 주님께서 저를 당신께 맡기셨으니 오늘 저를 비추시고 인도 하시며 다스리소서.” 아멘.


1. 수호천사의 임무

1)악마의 세력으로부터 영혼을 보호한다.

2)성덕으로 나아 가도록 도와준다.

3)성령의 많은 은사를 도와준다.

4)천사들에게 마음을 열면 성령의 말씀을 더 잘 들을수 있습니다.(성령은 천사들의 주인이시므로)

5)천사들의 세계를 알게되면 하느님의 위대함을 더 깨우치게 되고 찬미, 감사를 드리는 마음이 더 커지며, 자신이 죄인임도 더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2. 천사에 대한 공경 : 천사는 흠숭의 대상이 아니라 공경의 대상이므로 하느님처럼 숭배 하면서 경배를 드려서는 안됩니다. 오직 경배 받으실분은 하느님 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사를 존경하고 더 깊히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공경 한다면 천사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

3. 수호천사의 친교방법

1)아침, 점심, 저녁 수시로 대화한다.

2)수호천사와 우리라는 개념을 갖는다.

3)수호천사의 소리에 늘 귀를 기울인다.

4)수호천사에게 자신을 봉헌하고 관계를 맺는다.

5)모든 일을 하기전에 짧고 겸손되이 여쭈워 보며 인격적인 관계를 갖습니다.

6)이끄심에 순종 합니다.

7)자주 인사하며 기도하고 천사의 주인이신 성령께도 그렇게한다.

8)천사는 하느님의 종이므로 존대어를 사용 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수호천사와 모든 천사들에게 우리를 개방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마기면서 도움을 청하나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 천사들은 성인 성녀들과 달리 도움을 청하지 않아도 우리를 도와 주지만 그러나 그 도움에 대한 갈망이 있어야 한다. 현 시대는 성령의 시대이며 곧 천사들의 시대입니다.


▶악마의 침범 : “언제나 죄를 짓는자는 악마에게 속해 있습니다. 사실 죄는 처음부터 악마의 짓입니다. 악마가 저질러 놓은 일을 파멸 시키려고 하느님의 아들이 나타 나셨다는 것입니다.“(1요한 3, 8)


“그들이 믿지 않는 것은 이 세상의 악신이 그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2고린토 4, 4)



■ 마귀 침범의 원인과 방지책 ■


▶마귀의 세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1. 어떤 사람이 모든 자제력을 잃을 만큼 거듭 죄에 빠저 죄에로 자신을 완전히 개방 할때 그는 마귀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1요한 3, 8)



2. 마귀는 각종 미신행위를 주도 하거나 미신행위에 동참 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신명기18,10-11)



3. 어떤 사람은 악마의 세계에 빠진 부모의 영향이나 가문의 미신적 환경으로 인하여 마귀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4. 충격적인 경험이나 사건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때문에 심각한 미움이나 분노를 가지고 있으면 마귀 침범의 요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그러나 이유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귀들은 죽은 이들의 영혼을 가장하여 영향을 줍니다.



1. 사탄은 여러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는 이미 세상을 떠난 어떤 영혼을 가장하여 나타나 여러가지 모습의 정신 질환이나 육신의 질병을 일으킵니다.



2. 악령의 속박에서 해방 되는 것은 극적으로 일어 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해방의 효과가 완전 할때 까지는 때때로 고통스럽드라도 신뢰하는 마음을 갖고 꾸준히 성실하게 기도 해야 합니다.



3. 먼저 “가계도”를 통해서 부마자를 속박하는 사슬을 파악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죽은 속박자의 영혼과 그 영혼을 가장한 악령의 저주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묶고 끊어 버리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4. 또한 진심으로 죽은 영혼을 용서하고 구마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마귀로부터 해방된 상태가 지속 되기 위하여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5. 이 과정에서 악령이 가장한 영혼을 성체성사를 통하여 봉헌하고 기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귀의 침범을 받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합니다.



1. 죄를 지었을때 회개하고 용서를 청함.



2. 미신행위는 어떠한 종류의 것이든지 철저하게 피해야 합니다.



3.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때는 상처의 치유를 위하여 기도하고 열심한 신앙 생활을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4. 자주 심령기도와 자기 스스로 하는 구마명령을 합니다.



▶영적 진보자에게 미치는 악령의 영향과 원인



마귀는 보통 사람들은 단순한 유혹으로 괴롭히지만 영적으로 진보한 사람에게는 하느님이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 여러 가지 영향을 줄수도 있습니다. 악령은 내적 기능(특히 상상)이나 또는 외적 감각에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1. 내적 기능에 대한 영향 : 상상에 대한 공격은 보통 유혹과 달리 난폭하고 지속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때에는 영혼의 모든 에너지를 흡수하는 고정관념으로 나타나고, 다른때는 심상과 표상들이 너무 생생하여 본인이 구체적 사물을 다루고 있는 느낌을 가지기도 합니다. 어떤경우는 자기의 직무와 의무가 지극히 지겹거나 피해야 할 일을 오히려 열망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악령이 정서 생활에 영향을 주면 본인은 그것이 싫지만 의심, 분노, 성냄, 미움, 실망, 반감을 일으키거나, 감성적인 것에 쉽게 빠지게 하는 강박 표상으로 차 있게 됩니다.



2. 외적 감각에 대한 영향 : 뚜렷한 현상으로 나타나지만 내적 영향보다 위험성이 적습니다.



1) 눈 : 악마의 발현을 봅니다. 때로는 광명의 천사로 변모 하거나 사람을 속이고 허영심, 자아 만족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성인들의 생애에서 처럼 두려워 덕행 실천을 못하도록 지겹고 무서운 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귀 : 저주 외설(음담패설), 무서운 소리와 함성이 들리거나, 음욕을 불러 일으키는 달콤한 소리나 음악을 듣게 됩니다.



3)후각 : 참기 어려운 악취(때로는 상쾌한 향기)를 맡게 됩니다.



4)미각 : 악마란 가장 맛있는 음식이나 가장 좋은 술에 대한 맛을 불러 일으킴으로 음식에 대한 욕심을 생기게 합니다. 아주 쓴맛을 느끼게 하거나 소화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5)촉각 : 때로는 악마가 무섭게 치는 경우에는 음란한 생각으로 껴안거나 포옹하고 싶은 감정을 일으킴니다.



▶대처방안 : 이런 공격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은 참된 겸손, 자기멸시, 하느님께 대한 신뢰심을 갖고 성모님의 보호를 청함, 준성사를 받음, 지도신부님께 순종함과 더불어 기도하는 일입니다.



▶원인 : 영적으로 진보 하과 하는 이들이 받는 악령의 영향은 아래 경우들중 하나에 속합니다.







1. 하느님의 허락 :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덕행을 시험하고 공노를 증가 시키기 바라면서 악령의 영향을 허락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의 영향은 수동적 시련, 영혼의신비적 밤이 됩니다.



2. 악마의 시기와 교만 : 악마는 사람이 자신을 성화하고 하느님께 최대의 영광을 돌리려고 하면 이를 보고 그냥 두지 못하여 온갖 방법으로 영향을 미치고자 합니다. 자기 성화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림은 다른 이들을 구워과 완덕으로 이끌어 가기 때문입니다.



3. 악마의 영향을 받은이의 자연적 경향 : 악마는 개인의 약한 점을 공격 합니다. 우울증이나, 세심증, 불안, 또는 슬픔에 빠지기 쉬운 이들은 더 쉽게 영향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악령의 영향이 강하더라도 사람의 자유는 빼앗지 못합니다.



+너희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없신 여기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마태오 18,10-11)

 <전 성령봉사회 대표 이범주(바오로) 신부님 강론 말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