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게시판

주님의 기도와 Eres Tu(에레스뚜, 그것의 바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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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민 [pkdm] 쪽지 캡슐

2011-01-06 ㅣ No.9336

70~80년 대 유리버젼송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에레스뚜'는 우리나라에는 78년 전국대학 연합 합창단 쌍투스가 대학가요제에서  '그대 있는 곳까지' 라는 번안곡으로 입상함으로써 많이 알려졌습니다.
 
한참이 지난 지금 이 에레스뚜가 주님의 기도곡에 쓰임이로써 여러 젊잖은 분들의 분노를 사는 것 같습니다.
연인간에 주고 받는 대중노래가 성가곡으로 쓰이는 것이 매우 불편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곡의 가사를 찬찬히 살펴 봤습니다. 물론 제가 스페인어 실력이 없으니 남이 해석해 놓은 것을 보았죠.
 
Como una promesa, eres tu', eres tu'.
Como una man~ana de verano.
Como una sonrisa, eres tu', eres tu'.
Asi', asi', eres tu'.
당신은 내게 믿음을 주어요
당신은 여름날의 아침과도 같아요
당신은 나에게 미소를 주는 분
바로 그런 그런 분이 바로 당신입니다
 
Toda mi esperanza, eres tu', eres tu'.
Como lluvia fresca en mis manos
como fuerte brisa, eres tu', eres tu'.
Asi', asi', eres tu'.
당신은 나의 모든 희망
내 두 손에 고인 신선한 빗물 같은 분
당신은 강한 미풍과도 같은 분.
그것이, 그런 것이 바로 당신이랍니다
 
Eres tu' como el agua de mi fuente
Eres tu' el fuego de mi hogar
Eres tu' como el fuego de mi hoguera (algo asi' eres tu')
Eres tu' el trigo de mi pan. (algo asi' eres tu')
당신은 내 마음의 샘에서 솟아나는
샘물과도 같은 분
바로 당신은 그런 분입니다
당신은 내 벽난로에서 타오르는 불꽃
당신은 내 빵에 쓰인 밀가루와 같은 분
 
Como mi poema, eres tu', eres tu'.
Como una guitarra en la noche,
todo mi horizonte eres tu', eres tu'.
Asi', asi', eres tu'.
당신은 한 편의 시와 같은 분
밤하늘에 들리는 기타소리와 같은 분
당신은 내 맘의 지평선과 같은 분
그것이, 그런 분이 바로 당신입니다.
 
꼭 연인간의 노래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 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 까요?
 
무엇을 기준으로 저속함을 따지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 곡을 꼭 저속하게 해석하시려는 분들의 단순하고 편협하고 개방적이지 못한 사고에 답답함을 느낌니다.
 
우리 성당 청년 미사는 주님의 노래를 이 에레스뚜의 곡에 맞추어 부릅니다.
청년 들뿐 아니라 70~80년에 청년이었던 분들도 아주 즐겁게 부릅니다.
 
그냥 즐겁게 주님을 찬미하도록 그냥 좀 놔 둡시다.
 
청년 지휘자 땀나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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