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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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6-21 ㅣ No.1071

620일 강정 생명 펑화 미사
함께 걷는 평화의 길

함께하는 이들 : 고승욱, 양영수, 변현수(제주교구) 이영찬, 김정욱, 박도현(예수회)
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 신제주성당, 고산성당 신도 100여명.
주례 : 고승욱 신부 강론 : 이영찬 신부

상황.

해군기지 사업단 정문 강정천 다리에 복희네 케리커쳐거 있습니다.
활동가들과 올레꾼들의 케리커쳐를 해주면서 강정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어떤 분이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물을 잔뜩 주십니다.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케리커쳐를 합니다.
맑은 날씨 이지만 바람이 불어 오늘 해상공사는 없습니다.
제주 화순항에서는 5번째 6번째 케이슨이 완성되어 강정으로 오려합니다.
마을회 에서는 오전 11시 해군기지 공사 중지 명령 청원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강론.

제가 여기에 온지 10개월이 되어갑니다.
여기서 보고 느낀 점이 많습니다.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이유가 안보와 경재 활성화의 논리로 요약됩니다.
불행히도 이러한 논리는 잘 못 되어있습니다. 해군기지가 시작될 때부터 이건 잘 못 되었습니다.
1,000여명의 유권자가 있는 마을에서 87명의 찬성의 박수로 승인이 되어 해군기지가 건설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국책사업이라도 그 과정에서 도덕적, 민주적 이어야 하는데
헌법이 무시되면서 까지 해군기지 사업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러한 해군기지가 시작되는 것은 힘의 논리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총칼로 흥한 자 총칼로 망한다는 힘의 논리, 냉전주의자들의 확장과 패권주의에 의한 결과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만드는 전쟁기지입니다.
천주교 사회교리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논리입니다.
상생과 공존 공동선의 논리가 가톨릭 사회교리의 핵심입니다.
무기를 증강해서 총칼의 힘에 의하지 말고 대화를 통하여 공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정의 해군기지는 미국의 미군기지입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천주교회의 교리에 어긋나며 평화의 논리에 반대되는 기지입니다.
예를 들면 독일은 13학년제입니다.
그 외 유럽의 나라가 12학년제입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독일정부는 1년 동안 국민들의 뜻을 묻고 논의를 거쳐서 13학년제를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학년제 하나도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는데
지금의 이 정부는 몇 조원의 세금을 전쟁무기를 구입한다든지 4대강 사업 등 한사람이 결정하는 독재 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
특히 제주도는 평화의 섬이다.
이 해군기지는 관광과 환경적으로 치명적이다.
중국의 관광객이 늘어나는데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중국의 관광객이 오지 않는다.
정치권의 박00씨가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들어오면 하와이와 같이 유명한 관광지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는 진주만 때문에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국방부에서는 이미 해군기지 즉 군사기지라고 말하는데
정부와 언론은 아직도 민국복합형관광미항이라고 거짓말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15만톤 크루즈 2대가 접안하는 시설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것은 그저 핑계입니다.
15만톤급 크루즈가 1년에 한번 이 아시아 쪽에 올까 말까합니다.
거기에 제주도에 1년에 1회 올까 말까 한데 이것으로 경제 활성화가 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또 해군 군속들 포함해서 강정에 1,000여명의 거주 할 거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안됩니다.
군인들은 px 면세품이 있어 그곳만 이용합니다.
진해를 보아도 해군기지가 들어간 곳 중에 발전한 도시는 하나도 없습니다.
미군이 주둔한곳은 홍등가와 사창가만 번성합니다.
이렇게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면서 이 해군기지 공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힘의 논리와 거짓에 놀아나는 국민들
특히 신앙인들 중에 국책사업에 사제들이 길거리에서 미사 한다고 항의하는데
우리 신앙을 알아주어야 하는데 조중동의 논리로 우리를 공격할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
우리 신앙의 핵심은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있다.
즉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지금 이곳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의 불법도 많습니다.
문화재 보호법을 위반하고 환경관리법도 위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저 바다에 떠있는 오 탁수 방지막 도 저 위에 올라온 풍선만이 아니라
아래로 5m 정도 방지막 을 설치하고 방지막 을 고정하기 위하여 쇳덩이를 달아야 하는데
지금 강정에 방지막이 없는 곳도 많고 최고 길게 설치한 곳이 27cm입니다.
이렇게 눈 가리고 아옹 하는 해군과 삼성입니다.
그래서 마을과 활동가들이 법적 조치를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전도 할 예정입니다.
730일부터 84일까지 제주도 순례를 합니다.
특히 천주교는 천주교 순교 성지와 4 3의 유적지를 걷는 평화 순례를 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연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강정은 강도만난 우리의 이웃입니다.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하여 저는 이곳에 왔습니다.
예수님도 우리와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멘.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방긋/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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