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스크랩 인쇄

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6-23 ㅣ No.1101

미사 중에 사제께서 꼭 하시는 인사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그리고,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제가 들은 교리지식으로는, 미사를 집례(맞는 용어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시는 중에 신부님은
예수님의 인격(맞나요?)으로 미사를 드리시기에 예수님 바로 그 분이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사 중에 신부님께서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라고 하는 그 부분도
사실은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평화에로 초대하시는 부분인 것이지요. (맞는지 모르겟습니다.)
 
미사에 참례하는 이들의 생활과 애환이 천만가지로 다 다르고 그래서 그 심사 또한 억만가지일텐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떤 평화에로 초대하시는 것일까요?
물론 당연히 하느님께서 선물하시는 평화이겠지요. 당연히..... 

어제 제 글에 이봉재님께서 댓글을 다시면서 제게 평온과 기쁨을 빌어주셨습니다. 
뭘라 할까요? 참 왠지 굉장히 새삼스럽고 고마운... 그런 느낌?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강정에서 드리는 매일 미사 중에 온 인류를 평화에로 초대하시는 신부님과 신자들이
자기의 직분상 혹은 신념에 충실하여 그 미사를 막을 수 밖에 없는 이들이
여러 복잡한 이유로 서로 대치할 수 밖에 없는 제주의 상황이
여기 게시판의 상황들과 들락거리는 이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초대 받고 누려야 할 그 평화는 어떤 것인지......

아, 정말 복잡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평화를 빕니다. 
이 게시판에, 강정에, 미사에, 그 상황들에, 상황을 만들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평화를 빕니다.


44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