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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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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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kr3217] 쪽지 캡슐

2013-11-11 ㅣ No.7370

신화 ◆   
한자 神話
출처 : [용어사전]

   1. 의의와 분류 : 신화란 일반적으로 아득한 옛적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로서, 원시적인 세계관과 인생관에 기초를 두고, 신의 의지 활동을 중심으로 해서 자연계나 인간계의 모든 현상을 설명한 여러 가지 전설(傳說)을 말한다. 그러나 신화는 옛이야기의 범주에 들어 있을 수만은 없다. 민담, 설화, 동화 등과는 또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서술하는 사건이 시간의 비롯함 이전, 또는 그 이후가 함께 있으며, 그 주역이 초월적인 존재나 신이었고, 내용은 실증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닌다. 그래서 내용에 따라 자연 신화, 인문 신화 등으로 유형을 분류한다. 그중에 중요한 것은 ‘창조 신화’이다. 그런데 이는 다시 우주 창조, 인류 창조, 문화 기원 등의 신화로 나뉜다.

   2. 기능 : 신화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화의 기능(機能)이다. 먼저 신화의 설명적(說明的) 기능인데, 이는 사물에 대한 원론적 해명이 아니라, 원초적 실재의 조건을 이야기한다. 다음에는 현실적인 실존적 삶을 정당화하거나 그것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기능이다. 이는 현실적인 삶을 언급하며 대부분 삶의 구체적인 모습들이 신화적인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이 경우 신화는 실재에 관한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이 신화의 내용은 거짓이 아니라 참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신화의 기능은 실재와의 소통, 실재의 경험적 실현을 구술(口述)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서 신화가 허구적이고 사실이 아니며, 역사적 실재일 수 없다는 주장은 그 근거를 잃기 마련이다.

   그런데 한국의 신화들은 위와는 다른 특징을 지닌다. 세계와 인간이 신에 앞서 존재하는 경우처럼, 창조 신화의 특성들이 탈색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 신화에 대한 성급한 단정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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