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요하 님 힘내십시오! |
---|
유신에서 10.26, 5.18에서 6.29로 이어지는 치욕과 울분의 현대사 한가운데서 젊음을 보냈던 오십대 초반의 평범한 사람입니다. 1980년 5월 어느 날 밤, 성당 지하실에서 또래의 청년들과 함께 독일인 기자가 찍은 광주 항쟁 비디오를 몰래 보면서 비분강개 하면서도 피눈물을 삼킬 수 밖에 없었던 쓰라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세상이 많이 좋아 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참 언론에 목마른 지금 자유게시판에서 지요하님의 글을 읽는 것은 어느 사이에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태안의 반딧불이 작가> 지요하 님! 님의 글은 언제나 시대의 아픔과 함께 문제 의식을 일깨워 주면서도 ’반딧불이’같은 목가적인 부드러움을 잃지 않아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요하 님의 글을 대단히 위험한 선동가의 불온한 문서라도 되는 양 집요하게 헐뜯는 글들을 볼작시면 실소를 금할 수 없으면서도 한편으론 그 분들께 연민의 정 또한 느낍니다. 님은 그런 설익은 비난에 연연할 분이 아니란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만 괘념치 마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실것을 부탁 드립니다. 욕심 같아서는 시사성 기사 뿐만 아니라 님의 유려한 필치로 청정한 자연속에서 살아 가는 반딧불이 같은 산문이나 신앙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도 자주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