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성당 정문앞에 룸살롱이나 러브호텔이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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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렬 [okjoaa] 쪽지 캡슐

2007-08-26 ㅣ No.3027

성당 정문앞에 룸살롱이나 러브호텔이 들어섰을때 성당측은 정당한 재산권 행사니 어쩔수 없다고 뒷짐만 지고 있을것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법으로 해결되지 않더라도 성당측에서는 룸살롱이나 러브호텔을 무슨수를 써서라도 없애려 할것입니다.

납골당은 룸살롱이나 러브호텔과는 다르다고 강변하실건가요?

모든것은 상대적입니다.

천주교 신자분들은 납골당은 깨끗하고 룸살롱이나 러브호텔은 더러운 것이라고 하시겠지만 우리 주민들 아니 대다수의 국민들은 집앞에 납골당이 들어올 바에는 룸살롱이나 러브호텔이 있는게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공부에 방해되는것은 마찬가지지만 귀신 무서워하는일이라도 없게 말입니다.

귀신이라니 제생각이 유치하다 생각되시죠?

초등학생들은 유치해서 초등학생들입니다.

허구헌날 공포영화나 전설에 고향에서 귀신들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오는데 그애들이 야간에 납골당옆을 지나오면서 무슨생각을 하겠냐는 말입니다.

어둠 자체도 무서워하는 어린애들이 '우리 엄마 아빠가 납골당은 깨끗한 것이고 필요한 것이고 영화에 나오는 납골당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으니 괜찮아'라는 자기 암시를 하면서 지나올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법에서 납골당이 정당하다하면 우리 애들의 두려움도 사라진다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집앞의 납골당은 혐오스러워서 싫다는데 왜 자꾸만 납골당이 좋다면서 납골당과 지내기를 강요하십니까?

서준호님 말씀대로 우리는 똥이 싫다는데 왜 자꾸만 똥이 좋은거라며 우리의 입에 입에 퍼담느냐구요.

납골당... 분명히 필요한 것이지요. 하지만 성당측에서 우리에게 수천기의 납골함이 모셔진 납골당과 같이 살아야 한다고 강요할 권리가 주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 성당측 사람들 말고 또 있습니까?

혐오스럽다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님들의 말씀대로라면 납골당이 혐오스럽지 않으려면 온국민의 인식이 바뀌든가 혐오스럽지 않은 곳에 들어서든가 해야지요.

진솔된 삶을 살다가 가자고 하셨나요?

진솔된 삶을 살다가 소리소문없이, 아무것도 남기지말고 조용히 가시면 될것을 왜 죽어서 뼛가루가 되어 우리집 문앞으로 오시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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