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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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6-17 ㅣ No.1002

616일 강정 생명평화 미사
함께 걷는 평화의 길
사제단 이영찬, 김성환, 김정욱(예수회) 까리타스 수녀회.
동광성당 연도회 서귀포 복자성당 교우30여명

상황

강정의 아침은 오전 7시 해군지지 사업단 앞에서 생명평화 백배로 시작합니다.
그럼 해군은 군가를 크게 방송을 합니다. 오늘은 방송도 없고 공사장 정문도 닫혀있습니다.
오전까지 무척 평화로운 하루 였습니다.
제주시청 앞에서 선전전과 가장행렬 촛불문화제가 있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제주시청으로 갑니다.
역시나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시민이 더 많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즐겁게 진행합니다.
오전에 무슨 영문인지 모르지만 진행되지 않았던 공사는 밤 늦게 까지 공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미사지향

여러분들이 각자 하느님께 간절하게 바라는 것들을 모두 모아 함께 봉헌합시다.

강론

어제는 예수 성심 대축일이었습니다.
오늘은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입니다.
1996년부터 예수 성심 대축일 다음날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12살 때 일어난 사건 성모님은 그 당시 무척 놀랍고 예수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님께 찾아와 성령으로 잉태 하게 될 것 이라고 했을 때도
성모님은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마음에 새겨 둡니다.
예수님의 잉태, 성전에서도 그렇고 성모님께서는 살면서 이해 못하는 일이 많았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마음속에 간직 하였다라고 하는 것은 하느님을 신뢰하고 이해 안 되는 모든 사건을 받아들입니다.
몇 일전 송강호 박사님과 저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그때 해군기지 공사가 얼마나
불법적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오탁수 방지 막을 수중 촬영한 것을 보았습니다.
원래 오탁수 방지막 아래로 5m의 촘촘한 막을 치고
그 막을 고정하기 위하여 고정장치를 설치해야 함에도 대부분이 없거나 있어도 27cm였습니다.
럼비를 폭파하거나 공사를 하면서 많은 분진과 흑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
실제로 저도 그 장면들을 목격한 적도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연산호 군락지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범섬과 문섬 일대의
연산호 군락지를 보호해야 함에도 이미 훼손되고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마저도 어겨가며 유치한 해군기지 공사입니다.
그런데 해군관사를 짓겠다고 하는 것은 강정 주민을 2번 죽이는 것입니다.
해군관사를 건설할 예정이니 협의해 달라고 설명회를 2번에 걸쳐 하였으나 주민들의 항의로 무산 되었습니다.
심지어 610일 임시 총회를 통해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음에도
설명회를 강행하고 녹음기를 틀어서 설명회를 했다고 발표하는 해군입니다.
죄없는 사람들이 죄인이 되고 죄인들이 경찰의 비호를 받으며 저렇게 다니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연재해로 해결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정말 하느님께서 주무시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빨리 교통정리 해달라고 기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성모님께서 마음속에 간직하다는 것은 이렇게 이해 안되는 것을 평화롭게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있겠지 하면서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평화롭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방긋/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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