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강정입니다.

스크랩 인쇄

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6-18 ㅣ No.1015

617일 강정 생명평화미사
함께 걷는 평화의 길

함께 하는 이들 : 이영찬, 김성환, 김정욱. 박도현(예수회), 까리타스 수녀회, 10여명의 교우
주례와 강론 : 김정욱

상황.

일요일 공사장 정문이 닫혀있습니다.
그러나 내부와 해상 공사는 계속됩니다.
18일 제주도가 간접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오전 중에 해상공사에 쓰이는 준설선과 바지선이 철수 하였습니다.
자연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주일미사에 과연 사람들이 올까? 하고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의외의 분들이 찾아 주시고 매주강정 공소의 미사를 오시는 강정공소 신자 분들도 계십니다.

미사지향.

어제 쌍용,강정,용산의 문제를 해결 하려는 많은 이들이 함께 연대하였습니다.
경찰의 불허에도 많은 이들이 여의도에서 대한문까지 걸어왔고 서로의뜻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살기 좋은 그런 나라가 되도록 기원하며 이 미사를 봉헌합니다.

강론.

다음에 구럼비야 사랑해홈 카페가 있습니다.
그 카페이 있는 시한 편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처음에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잡으러 왔을 때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사회민주주의자들을 잡으러 왔을 때
나는 사회민주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잡으러 왔을 때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
나는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유태인에게 왔을 때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으므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을 때
이제는 나를 위해 저항해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나치 시대 독일의 신학자 마르틴 니뮐러의 자기 고백의시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보면 나무라는 이미지가 나오고 몸이라는 이미지가 나옵니다.
이 공통적인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서로 연관되어있는 가자와 뿌리, 줄기
서로 연관되어있는 이미지를 봅니다.
사실 연대 여기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유태인 이러한 예에서 보듯이 연대라는 것은
여러 가지의 상황에서 연대를 느끼죠.
지역,
같은 학교 이익을 공유한다든지 같은 정치적 목적을 갖는 다든지
같은 목적을 지향한다든지 그런데 그러한 연대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든 그들을 분리시키고 구분지어서서로가 서로를 연대하지 못하게 합니다.
가장 강한 연대는 연민 때문에 시작되는 연대입니다.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연대입니다.
왜 그리스도인이 연대에 대해서 중요한 가치로 삼을까?
그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연대하기 위하여
스스로 인간의 몸을 취하고 30년 이상을 살면서 몸소 체험한 그 신비가
그리스도인의 가장 기본적인 신비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연대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연대가 복음에서 이야기 하는 작은 씨앗 같지만
서로 서로 더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많은 새들이 깃드는 나무처럼
세상을 이롭게 하고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그러한 하느님 나라 완성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이 연대가 하느님 안에서 더 넓어지고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방긋/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시



14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