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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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6-20 ㅣ No.1039

619일 강정 생명 평화미사
함께 걷는 생명 평화의 길

함께 하는 일들 : 이명재(청주교구), 조성제, 김준한, 김동근, 김병희(부산교구),
문정현(전주교구), 이영찬, 김성환, 김정욱, 박도현(예수회) 한국순교 복자 수녀회,
서울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청주교구 정의평화 위원회, 복자성당 및 20여명의신도
주례강론 : 이명재 신부

상황.

비가 개인 너무나 화창한 날씨입니다.
생명 평화 백배로 하루를 시작 합니다.
오늘도 서귀포 경찰서장의 집 앞에서는 1인 시위가 계속되고 형사들이 경찰서장의집 앞을 지킵니다.
이제 서귀포 경찰서장의 집 앞에서의 1인시위도 하나의 일정이 되어 버릴 것 같습니다.
미사시간 전에 많은 공사차량이 출입을 합니다.
오늘도 미사 시간에 레미콘 차량 2대를 내보내기 위하여
미사 중에 사제와 평신도 활동가들이 공중 부양을 당하거나 고립 당합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체증을 합니다. 이유도 없습니다.
왜 이렇게 사람보행권을 방해 하냐고 물어보면 아무런 대답도 없습니다.
저 그들이 하는 말 체증해” “고착해입니다.
사진도 찍지 못하게 방해 합니다.
활동가 한사람에게 최소한 9명의 경찰이 방어 합니다.
대한민국 경찰의 현 주소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활동가들이 몸부림치다가
경찰이 한 대라도 맞으면 폭력이 되고 우리가 맞으면 기소 자체도 받아 주지 않습니다.
사과도 없이 사라집니다.
우리가 아무리 증거 동영상을 가지고 고소를 해도 기소권이 검찰에 있는 한 이는 기소되지 않습니다.
오후 5시 예수 성심 전교 수도회 신부님과 수사님들께서
올레길 7코스를 걷고 강정에서 미사를 봉헌 해 주셨습니다. 현수막도 준비해 오셨습니다.
구럼비야 미안해! 강정의 평화가 우리의 평화!’ 공사시간에 공사장 정문이 닫히고 평화롭게 미사를 봉헌 하였습니다.

미사 지향.

오늘 역시 강정의 평화를 외치기 위하여 이 미사를 봉헌합니다.
이 해군기지가 군사 기지가 아니라 평화의 기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미사를 봉헌 합니다.

강론.

오늘 독서에 나오는 아합 왕은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훌륭하지 못한 왕입니다.
지금의 이명박과 같은 왕입니다. 아합에 대한 심판을 하시는 하느님.
백성의 임금으로 그 권력은 하느님께서 주셨습니다.
그 권력이라는 것은 국민을 하느님께 잘 이끄는 권력,
약한 이들의 억울함을 들어 주어 하느님께 잘 이끌라는 것입니다.
경찰에게 주어진 권력은 질서를 잘 지키도록 이끌라는 것인데
힘세고 돈 많은 자의 권력을 지키고 약한 국민을 억압하며 질서를 유지 하라는 권력이 아닙니다.
임금의 권력이 백성을 하느님께 잘 이끌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아합은 빼앗고 착취하며 못된 짓을 합니다.
이에 하느님께서 심판의 말씀을 내려 준다.
대통령이 자꾸 남의 것을 빼앗으려 한다면 그 아래 사람들도 남의 것을 빼앗으려 합니다.
아합은 백성들 까지 죄로 물들게 합니다.
남을 죄 짓게 하는 자 이었습니다.
이러한 아합에게 심판이 내립니다.
첫 번째는 네 후손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재앙을 내리겠다고 하고
두 번째는 죽은 이의 시신을 개들이 뜯어 먹고 새들이 쪼아 먹게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말씀을 듣고 아합왕은 회개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이 정권은 회개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끝까지 가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 너희를 박해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 하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해군기지를 짓고 있는 저 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심판과 징벌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김준한 신부님의 말씀.
부산에서 사제 들이 피정을 와서 강정에 오지 않을 수가 없어
어제와 오늘 이렇게 미사 시간이나마 함께 하고자 왔습니다.
지금 밀양에서는 송전탑 핵무기와 쌍둥이인 핵발전소 문제로 싸우고 있습니다.
어르신 10분이 강정을 방문하려고 하고 있으나 아직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반드시 강정을 방문할 것입니다.
그때 까지 힘내시고 어디에 있든지 같은 마음으로 연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5시 미사

예수 성심 전교 수도회 : 강부철, 박종환, 양성욱, 안창호, 김상식, 김대선, 우수영, 장유성,
이무현, 장재성, 박영배, 채성규. 이성우, 정재용
주례 강부철 강론 양성욱

강론.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쑥스럽고 감사하고 기쁩니다.
요즘 나는 꼼수다를 듣습니다. 꼼수라는 표현 지금의 현실을 잘 드러내는 단어입니다.
강정에 대하여 수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솔직히 잘은 몰랐던 거 갔습니다.
거기에는 또 어떠한 꼼수가 있었는지 공부를 해 보았습니다.
그것도 교회의 입장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가톨릭 정신, 교구의 입장은 3가지입니다. 즉 생명, 평화, 민주주의 가치 실현입니다.
처음에 제주의 해군기지는 여론조사와 주민의 찬성을 거쳐서 선정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무엇인가 조금 이상 했습니다.
여론조사 실시 5일만에 통과가 되었답니다.
혹 이것 또한 날치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을 건설 한다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되면 국가안보와 경제적인 이익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찬성을 했던 것 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또다른 꼼수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 해군기지 공사에 참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그 문제들을 몇 가지로 요약을 해보면
첫 번째는 이중계약서 작성,
두번째는 저희가 오늘 이렇게 올레 길 7코스를 걸으면서 보았듯이 많은 문화재와 천혜 자연이 파괴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설계상의 오류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이 아닌가? 라는 느낌이듭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니 이 공사가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이 아니라 해군기지 건설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해군기지가 건설이 되고나면 중국 관광객은 더 이상 오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정부가 이야기 하던 경제적인 이익은 전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제주에 해군기지를 지으면 인근국가 일본, 중국은 더 많은 군사기지를 지을 것입니다.
제주는 평화의 섬이 아니라 전쟁 기지가 될 것입니다.
전쟁의 위협만 더 커져 가는 것이 제주 땅이 될 것입니다.
한 교수님의 글을 보면 이 공사는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를 쓰고 이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공사를 진행해서 이익을 보는 이는 누구일까?
군 수뇌부와 재벌들의 배를 채워 주는 공사라고 이야기 합니다.
유네스코 3관왕이 이 제주에 무리해서 파헤치고 공사를 하는 건 이해가가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 수도회 창립자이신 슈발렌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시대의 악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기주의, 물질주의, 무관심.
2012년도 대한민국이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대의 악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을 거스르는 모든 행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가 함께 이 자리에 모여 있는 것입니다.
일찍이 교황님께서 사랑의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음에 문화에 대항해서 그리스도의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완전하게 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완전한 모습으로 처음에 주셨던 그 자연그대로 잘 보전하는 것이 우리 수도자들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수막을 제작 했습니다.
구럼비야 미안해! 강정의 평화가 곧 우리의 평화정말 미안합니다.
강정의 평화가 우리의 평화가 되 수 있도록 함께 기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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