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
(백)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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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사고를 지켜주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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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임 [tm6121] 쪽지 캡슐

2008-06-30 ㅣ No.100

주일미사만 가는 헛개비신자이다. 미사가기 전 과일을 사려고 시장을 들렸다.
포도를 사고 야채파는 곳으로 향하던 중 놀라운 물체가 보였다. 무진장 겁쟁이인
나는 "아구, 저 사람이 다쳤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운전하던 남편이
난감한 표정으로 내렸다. 차안에서 정신차리고 밖을 보니 초라한 음식 배달원이
다행이 일어나 자기 몸을 살피고 있었다. 그때서야 나는 내려 아저씨 다리를 살피며
"어디 다치시지 않으셨어요? " 하니 그분도 놀라서인지 괜찮다고 했다. 조선족이었다.
그러는 사이 많은 사람이 둘러쌓다. 우리가 초라란 조선족에게 무슨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단말인가? 우리 부부가 남감한 표정으로 서 있으니 주위분들께서 배달원하고 말하지 말고 음식점 사장하고 말하라고 가르쳐주었다. 나는 미사를 가야겠기에 서둘러 걸으며 아주 진심으로 오로지 주님께 "저분에게 손해 가는 일이 없도록 하여주세요" 기도했다. 미사중에도 주님께서 그 배달원에게 주님의 평화안에서,이국땅에서 좀더 편안한
삶으로 인도해주실것을 간청드렸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삶을 일심히 사는 그 조선족을
위한 기도속에 미사를 끝내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음식점사장께서 책임져 주신다고 했다. 나는 나의 기도에 놀라고 큰 육체적 상처없이 차만 찌글어진 것은 남편이 성모님께 들이고 있는 9일 기도 덕분이라 믿는다. 배달원이 차에 튕겨 머리라도 다쳤으면 얼마나
끔직한 일이 되었을까? 나는 일부러 오토바이 사고를 내고 차주인에게 늘어붙는 사건들을 알고 있기에 사장님께서 약속하고 헤어졌지만 우리부부는 잠을 잘수 없었다.
상당히 여러군데가 찌글어져서 그 사장도 발뺌할 것같았는데 견적을 받아보니 참말로 주님께서 손봐주신 듯 그리 부담스런 견적은 아니라서 다행이다.( 글을 쓰고 있는 동안
사장님께서 멋진 약속을 지켜주셨다. 경기도 안좋은 이때에 신속히 처리 해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큰사고를 가벼운 사고로만 지켜주신 어머니!!
이국땅에서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배달원을 지켜주신 어머니!!
마냥 게으르다가 나 몸달을 때만 부르짖는 이 불쌍한 영혼에게 남을 위한 기도를
깨우쳐주신 어머니!!
초라한 배달원에게 풍성한 주님의 은혜의 길로 인도하시어 이 땅에서 안정된 삶으로
주님의 평화를 누리도록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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