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고마움을 기억합니다.

스크랩 인쇄

이원규 [gpsimon] 쪽지 캡슐

2015-03-09 ㅣ No.84159

78년 겨울 어둑한 밤이었습니다.

한 학생이 김대환 요셉이라는 분에게

가까운 고아원에 봉사 가는데 지원을 해달라고 했더니 아무 말씀 없이

그 자리에서 10만원 수표를 주시더라구요.

 

//당시 우리 성당에 빈첸시오회는 없었지만

관내 신자 분이 경제 사정이 어려워 (가장 택시운전하다 중풍,국민학교3,5학년)

부인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전부를 도와 줄수는 없겠지만

그 분에게 용기를 복돋아 주자는 의미에서

일시적 지원이 아닌 자녀 학용품 명목으로

여러 명이서 2~3천원/월을 모아서 월5만원을 몇 년 지원하자는 안이 나왔지요.

일인당 얼마 씩 각출하자는 말은 요란 했지만,

 팀 모임 끝나면 포장마차에서 몇 만원하는 술값은 서로 내겠다고 아우성이지만,

드러나지 않는 돈 3천원은 아까워하지요.

결국 부결되었고, 영향력 있는사목위원이 아닌것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표면에 드러나는 일은 서로 나서지만

굳이 숨어서라는 표현보다는 자연스럽게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는 분이라서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분의 이름을 뚜렷이 기억합니다.



2,572 2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