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이런 곳 있는지 몰랐는데..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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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modestta] 쪽지 캡슐

1999-01-15 ㅣ No.2272

모처럼 날씨가 화창해 마음이 상쾌 하다.. 오늘은 출근길에 반짝이던 한강 물조각이 유난히 아름다웠다. 음.. 한강엔 없지만... 어디선가 힘차게 거슬러 오르고 있을.. 연어가 생각 났다... (그런데 언제 부터 한강에 연어가 안살게 된거쥐..?) 안타까운 맘으로.. 눈맑은 연어와 은빛 연어이야기중 하날 띄어 올릴까 한다. [안도현의 '연어'중에서...] 그녀가 웃음을 짓고 있다는 뜻이다. "그건 마음의 눈으로 나를 보았기 때문일거야. 마음의눈으로 보면 온세상이 아름답거든." 마음의 눈! 얼마나 오랜만에 듣는 말인가. 마음으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친구를... 눈맑은연어를... 은빛연어는 오래도록 바라보며 해야 할 말을 잊고 있었다. 눈맑은연어를 다시 만나면서 은빛연어에게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그 하나는 초록강 입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예삿일로 여겨지지 않는 것이었다. 전에 같았으면 무심코 넘겨버릴 일들이 은빛연어에게는 하나하나 소중한 의미가 되어 다가왔다. 작은 돌멩이 하나, 연약한 물풀 한가닥, 순간순간을 적시고 지나가는 시간들, 전에는 하찮아 보이던 이모든 것들이 소중한 보물처럼 여겨졌다. 이 세상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사물은 하나도 없는것 같았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은빛연어는 물 속의 온갖 소리들을 듣기 위하여 오래오래 귀를 열고 있는 시간이 좋았다. 그동안 사나운 적을 피하거나 먹이를 구하는데 주로 쓰였던 청각은, 이제 세상의 미세한 움직임을 모두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통로가 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거 가입인사치고 넘 길었나???? 히히~~~ 난그저 나누고 싶어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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