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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강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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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7 ㅣ No.922 6월 6일 수요일 제주교구 하귀성당
†함께 걷는 평화의 길
사제단. 문정현(전주), 이영조(제주), 이영찬(예수회) 신부님
동광신자 50여명 참석. 70명의 신자들이 함께 미사 봉헌 함.
주례/강론: 이영조 신부님
강정에서는 경찰이 공사차량 출입을 위해서 일하는 경찰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인권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미사 시간만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은 이미 깨어진지 오래입니다.
기도 중 해군군가 방송에 항의를 해도 저들은 듣지 않습니다.
이영찬 신부님께서 레미콘차량에 올라가려하는데 차는 정지 하지 않고 운행하고
용역들이 달려들어 신부님을 끌어 내립니다.
사람이 다칠 수 도 있는데 그런 건 상관이 없습니다.
영성체 준비 중인데 경찰이 포위하여 항의하자
서울에 서온 경찰 하는 말 그게 무슨 말이냐 안하무인입니다.
결국 기도 중에 정 쟌타크 전교 회장님이 용역들에게 들려 넘어져 119 구급차가 왔습니다.
쓰러져서도 끝까지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경찰 그 스러져 있는 사람을 포위하라고 합니다.
구급차를 불렀으니 조금만 참으라고 하는데도 말입니다.
. 미사지향 강정, 이 자리에서 우리는 마음을 모아 강정의 평화를 위해 미사를 봉헌합시다. . 강론 찬미 예수님, 강정에 오면 다시금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을 읽다가 TIME 잡지에 전쟁비용에 대한 글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아주 흥미롭더라고요. 그에 대한 내용과 공의회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TIME지에 ‘기록된 인류의 역사’가 5,561년인데,
그 동안에 전쟁이 14,531번이 있었다는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사실상 따지고 보면 지나간 5000년 동안에
해마다 세계의 한 모퉁이에서 전쟁이 두 번 정도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그 전쟁의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가에 대해
노르웨이 컴퓨터가 다음과 같은 답을 내렸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적군을 죽이는 데 들어간 비용이 주전 54년 시저 당시에는 미국 돈 75전,
나폴레옹 당시에는 3천불, 세계 1차 대전 때에는 2만 1천불,
세계 2차 대전 때에는 20만 불,
만약 3차 대전이 일어날 경우에
한 사람의 적군을 죽이는데 들어갈 비용이 얼마냐고 물으니 미국 돈 100만 불,
우리나라 돈 12억원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한 사람의 적군을 죽이는데 12억이라고 하는 돈을 들여서
자신의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느라
지금도 세상에서는 그칠 줄 모르는 전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12억원, 강정의 해군기지도 전쟁비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고 있습니다.
1968년 바오로6세 교황은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가난과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경쟁적으로 군비 경쟁에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회칙 [민족들의 발전]에서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지금 얼마나 많은 민족들이 기아에 울고,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빈곤을 당하며 얼마나 많은 문맹자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가?
또 사람들이 학교다운 학교, 병원다운 병원, 주택다운 주택들을 얼마나 바라고 있는가?
그런데 공적•사적인 낭비, 국가나 개인의 허영 된 지출, 치열한 군비 경쟁이 왠말이냐?
본인은 이 사실을 명백히 지적한 중한 책임을 느낀다.
너무 늦기 전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이 경고에 귀를 기울여주기 바란다.
또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건전하지 못한 군비 경쟁은
각국의 경제 발전과 후진국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필요한 재원을 탕진해 버린다.
인간의 복지에 필요한 재원을 탕진하고
인간의 복지에 기여해야 할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발전은 전쟁의 도구로 변했다.
과학과 기술은 점점 더 완성된 파괴적 무기의 생산에 적용되며 새로운 전쟁의 정당화를 요청한다.
그리고 전쟁은 예측되고 준비 될 뿐 아니라 현재 세계 여러 곳에서 유혈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교회와 교황님의 가르침에 우리 모두는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강정에 해군기지건설비로 1조원의 사업비,
몇 천억의 이지스함, 유지, 관리비 등등 천문학적인 금액이 전쟁비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사람의 적군을 살해하기 위한 비용이 12억.
이 비용이 좋은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면 얼마나 좋을지..
교회, 교황님의 가르침에 합당치 않는 불필요한 재원낭비는 죄악입니다.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함께 기도하고
해군기지는 여러 측면에서 이곳 제주에 필요 없음을 모두가 알고,
좀 더 주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며 기도드립시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될지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마음을 모아 기도드립시다. 알려 드립니다.
1. 5월 26일 공사차량위에서 7시간동안 버티며 불법공사 중단을 요구하던
이광원 보나 벤뚜라 형제님 오늘 심혈관 시술한다고 합니다.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병원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2. 6월 11일 오후 4시 광화문 정부 종합 청사앞 강정 새명 평화를 위한 미사 봉헌.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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