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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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6-13 ㅣ No.955

612일 화요일

함께 걷는 평화의 길

김영식(안동), 하춘수(마산), 장동훈(인천), 유이규(작은형제회),
이영찬, 김성환, 김정욱(예수회). 김영철(의정부) 신부님, 20명의 교우님들
주례. 장동훈 신부님 / 강론. 하춘수 신부님

지향.

11일자로 제주민군복합미항사업단에서 미사와 예배 그 밖에 모든 종교 활동 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참담한 마음입니다.
초기 교회, 로마시대 때 그리스도교는 많은 박해를 받았으며 많은 이들이 죽었습니다.
그 후 그리스도교가 국교화 되면서 많은 이들은
왠지 모를 아쉬움에 예수님이 돌아가셨던 예루살렘을 순례하기 시작하면서 순례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오히려 박해받던 신앙의 선조들을 부러워하며 따르려 했습니다.
반 평화적 모습에 참담하고 아쉽지만 어쩌면
후대에 평화를 이룬 이 자리에 지금 있는 우리를 더 존경하고 부러워하지 않을까요?
구럼비를 지키고 이 공동체를 위해 국가가 국민을 무서워하고,
법보다 인간을 위한 나라가 되도록 정성껏 기도합시다.

강론. 하춘수 신부님.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바다의 많은 물이 썩지 않고 많은 생명이 살 수 있는 이유는 아주 극소량의 소금 때문이라고 합니다.
빛은 큰 빛도 있고 작은 빛도 있지만 아무리 작은 빛도 어두움보다 밝습니다.
삼성, 대림의 태도가 많이 변화 된 듯합니다.
어제 미사 때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을 보고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다룰 수 있을까?
해군, 삼성, 대림, 용역경비 업체, 경찰..
중립적 태도를 잃어버린 경찰들의 망국적 모습으로 보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은 6.10항쟁 25주년 이었습니다.
25년간 무엇이 나아졌는지.. 믿기지 않은 폭력적인 현장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역사 속에서 기억되는 경찰들의 폭력, 학살.. 4.3항쟁도 일본 순사 출신들의 발포로 시작되었습니다.
근자에도 이런 일들이 많습니다.
2009년 용산, 경찰들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6명의 희생자가 발생되었고,
쌍용자동차 현장에서 무자비한 폭력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고 잃고 있습니다.
경찰의 이런 폭력을 보면서 슬픔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할 경찰이 기업의 하수인이 되어 국민을 짓밟고 있습니다.
총만 들면 쏠 거 같습니다. 국민들이 탄압받는 슬픈 현실.
그렇지만 우리는 소금이기에 빛이기에 이길 수 있습니다.
조금의 소금이 물을 살리고 작은 빛이 어둠을 해치고 나오듯이
한 걸음 한 걸음 우리의 착한 걸음이 강정을 살리고 온 세상을 살리는 힘이 되리라 봅니다.
함께 힘차게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아멘.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방긋/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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