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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 의 영화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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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는 20년 동안 200만 명이 사망한 내전을 겪으며 마음 속에 깊은 상처를 받은 어린이들을 치유하기 위해 남부 수단 최초의 브라스 밴드도 만들었다. 이를 위해 그는 모든 악기를 자신이 직접 배워야 했다. 총 대신 악기를 든 톤즈의 아이들은 곧 남수단의 유명인이 됐다. 브라스 밴드는 정부 행사에도 초청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그에게 병마가 찾아왔다. 그는 대장암 투병 중에도 자신의 마지막 남은 삶의 불꽃을 수단의 가난한 동네를 휘감은 어둠을 밝히는 데 썼다. 의사 대신 신부가 된 사람. '세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은 이에게 해 준 것이 곧 자신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한 사람. 마흔 여덟의 짧은 생을 사랑으로 불사른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휴먼 다큐멘터리가 가을 극장가에 감동의 물결을 불러오고 있다.
'신부가 아니어도 의술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데 한국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데 왜 의사직을 포기하고 아프리카까지 갔느냐'는 질문에 이태석 신부는 생전에 이렇게 답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다만, 내 삶에 영향을 준 아름다운 향기가 있습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님 말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바친 슈바이처 박사, 10남매를 위해 평생을 희생하신 어머니의 고귀한 삶. 이것이 내 마음을 움직인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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