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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부르시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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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부르시는데 ... 4월 24일에 울 엄니는 마리아라는 세례명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셨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엄마와 동생과 함께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있으랴! 오늘 아침에 문안 인사를 드렸다. 사실 금요일 오전에는 엄니가 노인 골프를 치러 가시는 날이다. 그런데 골프를 치러 가시지 않으셨다. 왠 일이지? "엄마, 오늘 골프 가시는 날이잖아요." 그러자 엄니가 "응, 오늘 성당에서 고해성사 하러 오라고 해서 골프 치러 안 가!" 그러니까 세례받고 한 달이 지났으니 첫 고해성사를 하는 날인가 보다. "그랬군요. 그러나 저러나 골프치러 못 가셔서 어떻게 해요?" 하니까 "하느님이 부르시는데 가야지 골프가 문제가 아녀!" 하신다. 아, 울 엄니의 멋진 신앙고백에 감동이 밀려온다. 엄마, 진실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