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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소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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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lim600]
2008-08-02 ㅣ No.10984
당신의 별이되어
사랑이란 눈 멀고 귀 먹고 벙어리 되어 그래서,고요히 괴어 있는 물이 되는 일이다. 물이 되어 당신의 빈그릇에 정갈히 담기는 일이다.
사랑이란 눈 뜨이고 귀 열리고 말문이 트여 그래서, 총총히 빛나는 별이 되는 일이다. 별이 되어 당신 밤하늘을 잠 안 자고 홀로 지키는 일이다.
사랑은 꿈이였다가, 생시였다가 그 전부였다가 마침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는 일이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 당신의 부름을 말없이 기다리는 일이다.
serenade to summertime - Paul Mauri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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