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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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보다는 그래도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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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tau.ofm] 쪽지 캡슐

2003-09-26 ㅣ No.9276

T 평화와 선!

 

요즘 메스콤을 통하여, 자살이 급증한다는 비보를 자주 접할 때마다 마음이 쓰려온다.

오죽하면 자실을 택할까...?

생애의 막다른 골목에 택하는 것이 자살일진데, 얼마나 살기에 힘겨우면 단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의 귀한 생명을 내동뎅이 치는 겔까?

 

어떤 이유로 현재의 삶을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혼란과 좌절에 부닦칠지라도,

"자살"은 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어떤 경우에든, 살아갈 수 있는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있게 마련이기에, 자신의 삶과 생명에 대해 ’노!’라고 외치기보다는 ’예스’라는 긍정을 갖을 필요가 있다.

비록 산같은 절망이 앞을 가로막는다 하더라도,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고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일 만이 우리를 희망적이게 할 수 있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어느 책에서 읽은 감동적인 우화가 생각난다:

 

어느 날 두 나무꾼이 뿌리를 내린 지 백년이 넘은 거대한 나무를 자르고 있었다.

나무를 자르자 나이테가 보였다.  젊은 나무꾼은 다섯 개의 나이테가 거의 붙어 있는 걸 발견하곤 "5년 동안 가뭄이 들은 모양이네요"라고 쉽게 단정을 내렸다.

나이테가 붙어 있는 이유는 나무가 그만큼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하지만 나이 많은 현명한 나무꾼은,

"가물었던 해는 실제 그 나무의 생명에 가장 중요한 시기였을 걸세.  오히려 가뭄 때문에 땅 속 깊이 뿌리를 더 내려야 했을테니까. 필요한 수분과 영양소를 얻으려고...그리고 가뭄이 사라지자, 나무는 튼튼해진 뿌리 덕분에 더 크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네."

 

감당키 힘든 좌절과 슬픔이라 하여 단 하나 밖에 주어지지 않은 귀중한 생명을 "자살"로 마감할 게 아니라, 내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기고 희망을 갖고 극복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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