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국제적 네트워크가 광범위하게 형성되면서 세계 주요도시 곳곳에서 국제연대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5월 들어 유럽과 미주, 일본지역을 중심으로 해 제주해군기지 반대 거리시위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제주해군기지 문제가 국내를 넘어 국제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강정마을회 평화뉴스>
   
영국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강정마을회 평화뉴스>
   
영국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강정마을회 평화뉴스>
   
베를린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강정마을회 평화뉴스>
   
뉴욕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강정마을회 평화뉴스>
   
워싱턴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강정마을회 평화뉴스>
   
워싱턴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강정마을회 평화뉴스>
   
워싱턴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강정마을회 평화뉴스>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시작된 시위는 지난달 30일 뉴욕 한국대표부 앞과 시애틀 한국 영사관 앞에서, 그리고 이달 들어서는 5일 미국 워싱턴과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잇따라 열렸다. 일본 후쿠오카에서도 6일 반대시위가 펼쳐졌다.

9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영국 런던, 그리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고, 12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다시 개최됐다.

네덜란드에서도 해군기지 반대 '1인시위'가 펼쳐졌는데, 지난 24일에는 미국 애틀란타에서도 전개됐다.

시애틀에서 한국영사관 앞에서 전개된 시위에는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미국인들과 평화운동가, 한국 교민단체인 상록수 회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벌어졌다.

지난 2월 제주에서 열린 국제평화회의에 참석했던 글로벌 네트워크 코디네이터인 브루스 개그넌(Bruce Gagnon)도 합류했다.

이들은 '송강호 박사를 석방하라', '한국 경찰은 폭력을 중단하라', '삼성제품을 보이콧하자', '제주에 미군기지 건설을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약 2시간 가량 시위를 전개했다.

지난 12일에는 제주의 자매결연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에서도 제주해군기지 반대 캠페인이 전개됐다.
산타로사 시내 돌하르방이 있는 거리에서 현지 시민 12명이 "제주도지사는 공사중지명령을 내려라", "산타로사는 분노한다",  "한국경찰 폭력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약 1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같은 세계 주요 도시 곳곳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는 지난 3월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반대활동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돼 강제출국된 영국의 평화활동가 엔지 젤터(Angie Zelter)가 국제연대 시위를 제안하면서 촉발됐다.

엔지 젤터는 영국으로 돌아가더라도 구럼비 발파 강행과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국제연대 시위를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일본 후쿠오카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강정마을회 평화뉴스>
   
시애틀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강정마을회 평화뉴스>
   
미국 산타로사시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고길천>
   
미국 산타로사시에서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시위. <사진=고길천>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전개하다 강제출국된 엔지 젤터.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