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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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5-29 ㅣ No.891

528일 강정 생명평화미사
오전 11시 미사.
함께 걷는 평화의길

사제단 이영찬, 김태진(예수회), 임남용(제주교구)
주례 강론 임남용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공사차량이 출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구럼비는 계속 깨어지고 바다에는 8층 아파트 건물과 같은 크기의 케이슨이 3개로 늘어났습니다.
바다에는 준설선과 예인선 바지선 그리고 낯 설은 배 한 척이 더 늘어났습니다.

<
강론>
어제 청소년 주일을 맞아 각 성당 청소년 찬양성가제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노래 마음과 노래 소리처럼 세상이 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성당에서도 21명이 참여 했습니다.
아이들은 상을 받지 못하자 우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의 노래하는 그 마음을 더 예쁜 것이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재물은 필요합니다.
이곳 강정마을의 해군기지는 재물에 대한 탐욕 때문입니다.
해군보다 삼성과 대림 저 넘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미국의 로키드 마틴이라는 군수 물자 회사입니다.
미국의 시장의 40%를 차지 하는 군수자본화사, 그 자본 때문에 이곳 강정이 파괴되고 잇습니다.
오늘 복음말씀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돈이 있다고 하늘나라에 못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모을 때 어떤 과정 이었나 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타인의 죽음과 희생아래 싸여진 재물 때문입니다.
사목 활동을 하다보면 없는 자들이 더 기부합니다.
그들은 없기 때문에 없는 이의 설움을 압니다.
그 아픔을 알기 때문에 더 많이 기부합니다.
이곳 활동가들도 강정주민의 마음을 알기에 이곳에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들을 보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저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을 돌보거나 재물을 위해서 이곳에 와 있는 이는 없습니다.
그저 아픈 사람과 함께 하고픈 마음 때문입니다.
그 아름다운 마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때 주님의 세상이 도래 할 것입니다.

528일 오후 4시 강정 생명평화 미사
사제단 최재영, 조해붕, 김성은, 김찬미, 박동호, 이길재, 이상선, 박정우, 장경민, 이강서(서울교구)
주례 강론 박동호

개구리를 팔팔 끓는 물에 넣으면 살아 난다고합니다.
너무 뜨거워서 뛰쳐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찬물에 개구리를 놓고 끓이면 개구리는
온도의 변화에 차츰 적응이 되어 자신이 죽는다는 것도 잊어버린다고 합니다.
19세기말 일본 재국주의가 우리를 강점 했을 때 우리는 모든걸 잃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형태의 지배 즉 자본의 지배로 나라를 잏을 수도 있습니다.
1930년대 이후 국가의 실패라는 말을 다른 의미로 씁니다.
과거는 나라를 잃어버리는데 지금은 나라를 잃어버리지는 않는데
혼을 잃어버리거나 자본의 예속 상태로 됩니다.
총칼을 들고 전쟁을 벌이면 살아야겠다고 기를 쓰고 대드는데,
예를 들어 문화적인 지배라든지 자본의 종속 같은 경우는
매일 매일 조금씩조금씩 먹고 살만한 정도까지는 하니까 이만하면 됐지 이만하면 되겠지
그렇게 물속에서 헤엄치다가 그 물이 뜨거워지는 줄도 모르다가
나중에는 죽어버리는 그런 형국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구리 얘기를 한 겁니다.
자 이 말씀을 드린 것은 어쩌면 우리가 과거의 일제 강점기 때는 원시적인 국가의 실패
나라를 통째로 잃어버린 것이죠.
최근 들어서는 좀 더 교묘한 국가의 실패의 국면에 점점 빠져드는 것이 아닌지
어쩌면 지금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의 수온은 조금 있다 곧 익어 죽을 정도가 되는 것이 아닌지…….
왜냐하면 우리이명박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되었을 때 747 공약이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요즘은 살짝 바꿔서 얘기 합니다.
이만 오천 클럽만이라고 국민소득이 이만 불 이상이이면서 인구 5천만되는 나라가
전 세계에 몇 나라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이야기로 보면 굉장히 환상적인데
실제로 4년 반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냉정하게 현실을 보게 되는 것이죠.
첫째로는 바로 국가의 실패 수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위기 상황을 말씀 드린 것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거짓을 국가라는 공조직이
조직으로 따지면 아마 인간 사회에서 제일 큰 조직 국가일겁니다.
국제관계는 외교문제 때문에 그렇지만 강제력이 없는데 바로 국가란 거는 구성원들 포함해서
질서 제도서부터 가장 정당하고 현실에 존재하는 최상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조직인데
최상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조직의 수장이 전 국민을 상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국민의 정신을 흐트러뜨린 것이죠. 그래서 수온이 10올라간 거죠.
747이라는게 우스게 소리로 4년동안 7조원을 챙겨놓겠다는 말도있는 것처럼
4대강 사업을 하면서 23조를 투입했다는데 수자원공사에 빛으로 남겨놓은 8조빼고
지류로 남겨놓은 매년 4천억의 유지비 말고 수치상으로 들어난 국민의 세금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정확하게 모른다.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은 차체 하고라도 땅을 갖고 한 폭력을 통해서 수온이 10올라간 것이죠.
그것만이 아니라 핵발전소 문제 남들은 다 포기하는데
우리는 더 증강 하고 있고 수명이 다한 발전소가 자꾸 사고가 나는데도
국민에게 얘기하지도 않은 채 방치 하는 것 등
우리나라 국토에 가한 폭력으로 따지면 수온이 또 10올라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진화 이제 민영화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
어지간한 것은 다 개발을 해서 이익을 챙기겠다는 쪽으로 가는
예를 들면 인천공항, KTX 하다못해 갯벌까지 민간 지역에 넘겨서 개발을 한다고 하고
수도라든지 공공성을 담보하는 모든 것들을 다 팔아 버리려는 것도 우리의 삶의 수온을 10올라가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미사하는 해군강정의기지 처음엔 민군관광미항이라고 했다가
이제는 대 놓고 해군기지라 그러고 여기뿐만 아니라
공군기지도 세울까 말까 또 만지작거리고
미국으로부터 국방 중장비 계획에 따라 도입해야할
F31전투기라든지 공격형 헬기 라든지 그게 얼마전 까지만 해도 12조 라고 그랬는데
또 엊그제 보도에 따른면 20몇조가 될꺼라는 축측도 나오고
그러면서 이런 내용들이 평화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팽겨 치고
자연과 양심또한 아무렇지 않게 내 팽겨치는
이런 모든 것들의 공통된 분모 탐욕이라는 자본이라는 이런 것이 자리 하는 것을보면
국가가 탐욕과 자본의 충실한 종노릇을 하는건 아닌지
자본에 속박이 되어 피폐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 이러한 것을 수치상으로 잘 드러낸게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국가부채가 400조 정도가 되고
각종감세 정책으로 세수는 줄어들고 정부가 빚진 것 말고
국가 공기업이 빚진 것 종합 하면 1,000조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중 담보가 없는 다시 말해 시민들의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빚이 400조 가까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가계부채 1,000조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개구리처럼 수영을 했는데
10도 올리고 또 10도 올려서 지금쯤이면 아무도 손을 집어넣지 못하는 정도로 수온이 올라간 것은 아닌지....
지금 현재 외국자본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투기시장화 되었다.
결국은 한반도에 사는 시민들은 익혀 죽일 정도로 만들고 먹튀지본에 당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우리의 현상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해석을 합니다.
고래로부터 어느 시대나 2~3%의 독식하는 이들이 있고 2~8%가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있고
90%가 피를 빨린다고 한다. 우리교회가 혹시 2~8%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국민들에게 비판이나 저항의 의식을 흐리게 하고 대신에 2~3%에서는 자리를 보장받으면서
교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하게 됩니다.
오늘 강정에 부처님께서 자비를 베푸셔 가지고 공사가 없어 좀 서운하지만
하루라도 내일은 비도 왕창오고해서 강정의공사가 중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은
깨어 있는 의식으로 물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몫이 우리들의 참 몫이고
때로는 뜨거운 물에 들어가려는 사람을 말려야 됩니다.
미사 중에 각오를 새롭게 하고 성령의 은사를 은총을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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