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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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06-04 ㅣ No.905

62일 토요일 강정 생명평화미사
함께 걷는 평화의길

사제단 문정현(전주교구), 김태진(예수회)
주례.강론 : 김태진 신부님. 30여명의 신자분들.. 함께함.

해마다 평화 활동가 대회가 열립니다.
올해는 강정에서 열립니다.
어제는 제주 평화포럼이 열리는 해비치 앞에서 오늘은 강정에서의 12일이 시작됩니다.
경찰병력이 평소보다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누구를 위한 공권력인지....
미사시간 공사차량이 다니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후 오전 6시 반부터 공사차량이 출입합니다.
그만큼 마음이 급한 해군입니다. 국민을 기만하는 해군과 대림 삼성입니다.
오후 예수회 수련자들과 올레 7코스 걷기를 하였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기이한 광경에 눈물이 납니다.
왜 하필 이곳이 전쟁기지가 되어야 하는지? 주님께 묻고 또 묻고 걸었습니다.
미사지향-
안녕하세요. 강정에서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말은 좀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캄보디아에서 온 예수회 신부입니다.
이 미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에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예수님과 함께 해군반대를 위한 미사를 함께하게되어 감사드립니다.
우선 잠시 눈을 감고 어제 하루를 돌아보면서
하느님의 은총에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같으면서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강론-
저는 대학교 때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수도자, 신부가 되었습니다.
15년 전의 일입니다.
어느 정도 철도 들고, 운동도 해보고
사람들도 만나보고 불의한 현실을 바꿔보기 위해 노력도 해봤는데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고요.
캄보디아, 미국에 있으면서 강정소식을 전해 듣고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곳 제주에서 1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강정을 지키기 위한 일들을 하고 있는데 바뀌지 않는 현실이 원망스럽습니다.
지난 30.40년간 변하지 않는 불의들, 변하지 않는 현실에 아픔이 밀려옵니다.
선하신 하느님은 어디에 계신지.. 보이지 않는 예수님..
하느님께 은총을 청하면서 좋은 일을 하는데 지치지 않게 해달라고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우리가 모여 있는 것 자체가 예수님을 현존이고,
보이지 않게 변하고 있는 세상 속에 우리의 믿음이 우리를 행동하게 만들고
예수님의 현존을 드러내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방긋/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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