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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껴둔 우리 사랑을 위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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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2001-06-17 ㅣ No.21273
♬ 배경 음악: 『 시간 속의 향기~~~ ♡ 』 나탈리아의 게시판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노량진 성당 주일학교 교사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한 주일동안 잘 지내셨나요? 기다리던 비도 내렸고, 오늘 밤 날씨도 흐릿하니 혹- 내일도 좋은 일들이 주룩주룩... to. 나에게는 아주 귀한 보물들이 있답니다. 그들 때문에 때론 눈물짓기도 하고, 한없이 기뻐 웃음을 멈출 수도 없기도 하고. 선생님..., 선생님.... 내가 그들 앞에 서서 지식을 전달할 때 그들이 부디 먼저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늘 강의실에 들어서면 기도를 한답니다...! 지난 주 한 녀석 때문에 난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유난히 작은 체격에 수업 시간 내내- 떠드는 놈(?) 길 가다 만나면 교복 입은 어깨 뒤 맨 가방이 너무나 무거워 보이는 혼되게 야단치는 내 앞에서 왕방울만한 눈물을 흘리는 그 녀석에게 공부하기 싫으면 나가.......! 해서는 안될 말인데... 잘못했다는 말조차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 그 녀석에게 세수하고 얼른 교실로 가....... 냉정한 듯 짧은 말 한 마디 던져놓고 돌아서는... 내 마음 안은 뭉클..., 내 눈 안에는 콧등의 시큼한만큼이나 붉어진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내 교실 안에는 바글바글(?) 말썽쟁이들이 들끌지만요... 버스 안에서도, 밥을 먹다가도 그들이 했던 몸짓과 말... 또 그네들이 했었던 온갖 것들 때문에 난 자주 행복하여 "쿡~~" 웃음짓기도 한답니다. 나에게 이런 행복한 생활을 허락해주신 내 하느님께 감사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며 지금은 혹 투박하고, 모양거친 작은 돌들일지라도 그들 앞에서만은 한없이 커질 내 사랑을 받아 그들 모두 다 언제가는 참도 환하고 빛나는 보물이 되어지길 그래서 그들이 다른 이를 배려할 줄 알고, 함께 나누는 잘 어울어져 가는 삶을 살아살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참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빌어 봅니다. - 아 멘 -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복음 말씀』 신의 꽃병(五餠二魚) 말 하지 않으리라 무슨 말을 하랴 오병이어(五餠二魚) 그 믿을 수 없는 이천 년 전 이야기 지구며 천체 일월성신 더없이 장엄한 신비 앞에선 침묵할 수밖에 없다. 가장 신비하고 아름다운 신의 꽃병을 깨트리는 것은 부질없는 사람의 말 침묵으로 그 꽃병 지키리라.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었다. 루가 복음 9장 11절ㄴ - 17절』 그 때에 예수께서는 군중들을 기꺼이 맞아 하느님 나라를 설명해 주시며 치료해야 할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열두 제자가 예수께 와서 "여기는 외딴 곳이니 군중을 헤쳐 제각기 근방 마을과 농촌으로 가서 잠 자리와 먹을 것을 얻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셨다. 제자들은 "지금 저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어디 가서 이 모든 사람을 먹일 만한 음식을 사오라는 말씀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거기에 모인 군중은 장정만도 오천 명 가량이나 되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군중을 대충 오십 명씩 떼지어 앉히라고 하셨다. 제자들이 분부하신 대로 사람들을 모두 앉히자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뒤에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이리하여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모아들였더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나의 하루 중 얼마나 많은 기쁨이 있었나 생각해 봅니다. 나의 하루 중 혹 누구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없었나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지금 간절히 비를 기다리지만........ 나탈리아는 누구에게든 행운을 줄 수 있는 빛과 같은 환한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평생~ 우리 학생들의 참 좋은 선생님이고 싶구요~. 여러분들께도 항상 건강과 은총이 함께 하는 날들이길 빌어 봅니다.. - 2001년 6월 17일 - +^.^+ 보석들을 키우고 있는 나탈리아 올림. P.S: "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나는 그 때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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