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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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도 사랑도 뜨거워야 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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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7-07-16 ㅣ No.29046


    * 첫번째. 커피도 사랑도 뜨거워야 제 맛입니다. 식어버린 커피를 마셔 본적이 있나요? 그 비릿한 내음.. 역겨운 맛..식어버린 사랑을 느껴 본적이 있나요? 그 차가운 눈빛.. 역겨운 정..커피도.. 사랑도.. 당신이 원하는 온도로만 유지된다면 정말 행복하겠지만 시간은 커피와 사랑의 온도를 유지시켜 주지 않습니다. 뭐 때론 데울 수도 있겠지만 처음 같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커피가 너무 뜨거우면 입을 델 수 조차 있고 사랑도 너무 뜨거우면 마음을 데일 수가 있습니다. * 두번째. 커피도 사랑도 순수해야 한다. 커피에 무엇을 넣어 마시나요? 사랑 이외에 무엇을 바라나요? 세상엔.. 온갖 종류의 커피가 있듯 세상엔 온갖 종류의 사랑이 있습니다. 달콤함을 원하기에 이것저것 넣어보지만 그 달콤함이 지나치면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순수한 커피가 가끔은 쓰게 느껴지더라도 당신은 오로지 커피만을 마신 겁니다. 사랑도 마찬가지 달콤함을 원하기에 이것저것 바래 보지만 그 달콤함이 지나치면 사랑의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순수한 사랑이 가끔은 힘들게 느껴지더라도 당신은 오로지 사랑만 한 겁니다. * 세번째. 커피도 사랑도 지나치면 몸에 해롭다. 하루에 몇잔의 커피를 마시나요? 일생에 몇번의 사랑을 하나요? 한잔의 커피는 그날의 기분을 새롭게 하지만 계속되는 커피는 몸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한번의 사랑은 당신을 행복하게 하지만 계속되는 사랑은 당신을 지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네번째. 커피도 사랑도 잠을 이룰 수 없게 한다. 커피가 언제 그리워 지나요? 사랑을 언제 그리워 하나요? 늦은 밤이면 더욱 커피가 생각나고 늦은 밤이면 더욱 사랑이 그립지 않든가요. 밤늦은 시간 마신 커피는 오늘 밤 당신을 잠 못 들게 하듯이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당신은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 다섯번째... 커피도.. 사랑도.. 중독된다. 커피에 중독되어 있나요? 사랑에 중독되어 있나요? 커피엔 카페인이 들어있어 당신의 손을 놓지 못하게 하죠. 사랑엔 미련이 들어있어 당신의 마음을 놓지 못하게 하죠. 그리고 중독된 커피는 처음 당신이 커피를 입에 댔을 때의 그 신선하고 그윽한 맛을 느낄 수 없듯이 중독된 사랑 또한 어느새 당신의 일상이 되버려 그 설레이고 가슴 벅참을 느낄 수 없게 된답니다. 하지만 커피와 사랑의 맛을 아는 당신은 그 무엇보다도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죠. * 여섯번째... 커피도 사랑도 혼자 할 때 가장 외롭다. 커피를 혼자 마셔 본 적이 있나요? 사랑을 혼자 해 본 적이 있나요? 혼자 마시는 커피는 당신에게 외로움을 전해주고.. 혼자 하는 사랑은 당신을 아프게 합니다. * 마지막 일곱번째... 커피도 사랑도 한번에 이루려고 해서는 안 된다. 커피를 어떻게 마시나요? 사랑을 어떻게 하나요? 마시고 싶다 하다 해서 뜨거운 커피를 들이켜 부을 수 없듯이 간절하다 해서 사랑을 한번에 이룰 수는 없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그 맛을 음미할 때 그 둘의 참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는 사랑하는 이와 마시는 커피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랑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사랑입니다. (matia)  




* 찔레꽃 - 굴렁쇠아이들


* 찔레꽃 - 이연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아프게 내려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내려오는 꿈

            이 <찔레꽃>이란 노래는
            이원수가 1930년 <신소년>에 발표한
            동시 <찔레꽃>을 바탕으로 다시 쓴 듯하다.

            찔레꽃이 하얗게 피었다오.
            누나 일 가는 광산 길에 피었다오.

            찔레꽃 이파리는 맛도 있지.
            남모르게 가만히 먹어 봤다오.

            광산에서 돌 깨는 누나 맞으러
            저무는 산길에 나왔다가

            하얀 찔레꽃 따 먹었다오.
            우리 누나 기다리며 따 먹었다오.


            * 한 시는 또 다른 시를 낳고,
            한 노래는 또 다른 노래를 낳는가 봅니다.

            이연실이 부른 <찔레꽃>,
            그리고 이원수 동시에 붙인 <찔레꽃>을 함께 들어 보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배경음악 으로 두곡을 올립니다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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