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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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3-12-20 ㅣ No.9661

 

 

너를 기다리는 동안   

           

                詩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 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네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요.

오늘은 좋지 않은 소식을 많이도

접했습니다.

접하면서

여러번 울기도 했습니다.

살아가는 일이 많이도 힘에 겨운가

봅니다.

부모를 내다 버리는 자식들

친자식을 한강에 내던진

비정한 아빠,

또한

우리 교육 현실을 비관하고

자살한 학생....

모두가 내 이웃들인데

어찌하여 이 모습이 되었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살아가는 일이 매양 좋은 것들만

함께 할 수는 없을진데

많이도 다들 지쳐가나 봅니다.

나 나이들어 자식에게 부모 아닌

짐이 될까 두렵고....

TV를 즐겨하진 않는데

오늘은 그랬네요....

 

이야기방 식구님들

많이도 춥습니다.

날씨도 춥고 그로인해 우리들의

마음안에도 냉한 기운이 감도는가

봅니다.

그래도.....곧 우리 곁에 오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내 가정과 내 이웃을 위해

기도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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