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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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trustjesus] 쪽지 캡슐

2012-05-11 ㅣ No.815

기도는 천상의 가장 거룩한 분들께 드리는 경배, 감사, 청원의 표현입니다.
싸움은 지상의 잡귀의 머리를 짓밟는 저항의 표현입니다.

동일한 언어일 수가 없습니다.

천사도 하느님을 경배하지만 동시에 악마와 싸움을 합니다.

아래 그림은 대천사 미카엘이 마귀의 머리를 짓밟는 그림입니다.
우리도 천사가 벌이는 저런 싸움에 동참해야 합니다. 
세상이 천국이 아니고 오히려 사탄 악마 잡귀들로 가득한데
우리가 어찌 안락한 평화만 누릴 수 있겠습니까.


 
저는 소련이 붕괴되고 동구도 뒤를 따르고
중공도 개방하는 것을 보며 사회주의가 막을 내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Marxism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이곳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인류사의 질병인 Marxism이 침투해 있습니다.
저는 대단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눈에 보이게 민중혁명을 외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계급 의식을 조장하고, 갈등과 분열을 획책하며, 질서를 교란하고 있습니다. 
떼지어 다니기 좋아하고 집단 행동을 아예 룰로 만들며 곳곳에서 몸 싸움을 합니다.
공권력을 무력하게 만들 뿐 아니라 민중의 적으로 규정하려 애를 씁니다.
많은 선량한 교우분들께서도 근년 들어 심한 가치관의 혼란을 겪으셨을 것입니다.

가톨릭은 원래 이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련과 동구권의 붕괴 이후 많은 나라의 교회가 우리 교회와 비슷합니다.
한 예로, 미국에서도 교회 안에 침투한 Marxism에 대한 지적이 많습니다.

사회정의니 민중의 자유니 하는 주장들에 대해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그런 말을 외치는 자들이 흔히 하느님을 팝니다. 
하지만 그들이 불러 들여 세우려는 것은 하느님의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들의 종교 의식을 뒤흔들어 바꾸고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려고 할 뿐입니다.  

제가 이곳에 머물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착한 교우들과 힘을 합하여
신앙과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함입니다만 본의 아니게 쌈꾼들과 다투게 됩니다. 

제가 이곳에서 다투는 자들은 사실은 Marxist라고 부를 수도 없는 자들입니다.
이념화 되기에는 머리가 시원찮은 그냥 좀 모자란 자들일 뿐입니다.
하지만 6.25 때 완장 차고 설치던 부랑아들의 멘탈리티를 지녔습니다.

적법한 절차를 다 밟고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정책 결정에 따라 시행하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시민이나 종교인이 찬반 토론 할 게 뭐가 있습니까? 
반대하는 자들은 꼬투리 잡고 공사 지연시키면서 주민 간 갈등 유발하고
정부와 국방에 대한 반감이나 유발하려는 수작이지요.

그런 자들에게 어찌 좋은 말을 하겠습니까.
하나 같은 쌈귀신들... 이곳에서 몇 년 동안 그들이 한 짓이라곤 싸움밖에 없습니다.
한참 일할 나이가 분명한데 근무 시간도 없는지 하루 종일 이곳에서 빈둥대며
사회정의 운운하니.. 넌센스도 이런 넌센스는 없습니다.

한번 두번이면 속을 수도 있습니다만 사사건건.. 혼란이니 이제 아무도 안 속습니다.

하느님께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상의 잡귀들에겐 준엄한 하느님의 심판을 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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