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묻고답하기 천주교 ㅣ 성경 ㅣ 7성사 통합게시판입니다.

q 본당 신부님께 여쭤보시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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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3-08-07 ㅣ No.7169

먼저 황재욱 님의 이곳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곳은 가톨릭 관련 ‘성경 묻고 답하기’입니다. 지금 님의 이런 글은 질문 글이 아니기에 이곳 ‘굿뉴스’에는 부적절합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글은 이곳 ‘자유 게시판’에 게시하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가톨릭의 가장 잘못된 교리는 교황 무오류설과 마리아 우상숭배라고 생각합니다.’에 대해서는 그건 님의 개인 생각일 수 있어 제가 가타부타할 사항은 아닙니다. 신앙도 어쩜 숭배가 아닐까요? 한분이신 하느님을 믿으면서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의 최고 책임자 교황님의 ‘무오류설’을 주장하는 것과 인정하는 것이 그리 큰 문제가 되나요. 그만큼 ‘오류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그리 무리가 따르는 복잡한 사항은 아닙니다. 긍정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마리아 숭배’도 가톨릭에서 어떤 경우에 그리 심하게 하신다고 생각하시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우리의 믿음 대상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십니다. 개신교에서는 목사 사모님 목사님 가족이 다 숭배 대상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디다만, 제가 보기로는 우리 성모님은 ‘우상 숭배’의 차원이 아닌 평범한 우리네 어머님처럼 ‘사랑’의 차원으로 존경할 뿐이지 믿음의 대상은 결코 아닙니다. 성모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분은 결코 아닙니다.  

사실 성모님에 관해 말씀을 하셨기에 여쭙니다만 성경에서 예수님 다음 존경의 대상이 누구일까요? 님은 아브라함, 모세를 지칭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의견을 달리합니다. 예수님의 육화는 누구로부터 탄생하셨습니까? 공생활 하시기 전까지 젓 물리시고 키우신 분이 누구십니까? 성모님만큼 예수님을 잘 아는 분이 과연 계실까요? 그 십자가 아래 마지막까지 함께 한 성모님 아닙니까?  

님은 성모님을 너무 사랑하신다고 하셨군요. 성경 전반을 통해서 볼 때, 성모님은 어느 누구보다도 사랑받으셔야 할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이 시키시는 그 모든 것을 다 해 줘라.’라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라고 고백하신 분이십니다. 이 이상의 순명의 여인이 성경 어디에나 있을까요? 이보다 더 훌륭한 분이 어디 계실까요? 이천 년 이상의 교회 역사를 통해 예수상은 물론이지만 성모상 정도 성당 또는 성지에 설치한다고 해서 그게 우상이라 할 수 있나요? 그런 게 많이 있다고 해서 하느님으로 향하는 믿음의 길을 방해가 됩니까? 그런 분들을 통해서,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서 더 하느님께 다가가는 게 당연한 이치일 겁니다.  

우리는 교황님을 존경합니다. 성모님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가장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하느님이십니다. 님은 가톨릭 신자라고 하셨기에 제가 감히 조언을 하는데요, 그래도 가톨릭 신자라면 지금의 교황님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라고 호칭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마리아 우상 숭배’라고 하지 않습니다. ‘마리아 숭배, 또는 성모님 숭배’라고 해야 합니다. 성모님 보고 ‘우상 숭배’라는 말은 가톨릭‘을 흠내려는 ‘집단’에서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정식으로 ’가톨릭 교리‘를 받은 분으로서 ’가톨릭 신자‘로서 적어도 주일 미사에 빠지지 않는 분은 ’마리아 우상 숭배‘라는 말은 감히 입 밖에 낼 수 없는 말입니다.  

지금 황재욱 님이 가톨릭 신자라고 하셨기에 너무 깊게 생각한 탓으로 가끔 이런 실수를 할 수는 있다고 여겨집니다만 이런 용어는 지금 당장이라도 수정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은 님의 본당 신부님 또는 수녀님하고 의논해 보시면 더 좋은 답변을 가지실 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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