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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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kr3217] 쪽지 캡슐

2013-08-07 ㅣ No.7180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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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합니다.

오늘 이 말씀들은 형제님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으로 제게 다가옵니다.
글을 읽는 내내 그동안의 제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보여 주셨습니다.

참으로 많이 부끄럽습니다.
사도 바로오께서 당당하게 고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표현을 나도 할 수 있는가?
그동안 그만큼 삶으로 살아냈는가? 깊이 반성해 봅니다.
그러면서 형제님께서 이곳을 떠나실 마음을 고백하신 것에 대한 책임이 저에게도 있음을
고백하면서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한없이 죄송하고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살지 못하고 그동안 받은 은사와 달란트를
내 것인양 드러냈던 제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공들여 뭔가 했기에 복사 방지를 했었던 것에 대해서도 반성합니다.
얼마전부터 이것에 대해 깊이 이해했었기에 이제는 거의 복사 방지를 하지 않습니다만
이러한 것도 과정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계를 지녔습니다. 한계를 지니고 살아가기에 많이 못나고 부족한 모습들이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 한계에 대해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 신앙인이 태어나는 것은 마치 한 아기가 태어나는 것과도 같다고 이해합니다.
그렇게 태어난 신앙인은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자라나면서 보고 배우고 그렇게 성장해 가야
하는데 많은 경우 성장하지 않고 사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의 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하셨습니다.
곧 하느님의 나라는 성장하는 나라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인가 루카 복음서는 예수님께서도 자라나셨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사도 바오로께서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라고 하십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전 생애를 본받으라고 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 그분께서 어떤 이들은 사도로, 어떤 이들은 예언자로, 어떤 이들은 복음 선포자로, 어떤 이들은
목자나  교사로 세워 주셨습니다. 성도들이 직무를 수행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닐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사람들의 속임수나 간교한 계략에서 나오는
가르침의 온갖 풍랑에 흔들리고 이리저리 밀려다닙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 그분에게까지 이르러야 합니다."(에페 4,11-15)

부족하고 못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품고 계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의 못나고 부족한 모습에 많이 실망하셨지만 예수님께서 기다려주시듯이
기다려 주시면 어떨까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못나고 부족한 저희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시며 열심히
키워주시려고 물 주시며 애쓰심을 먼저 보아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가 한계를 지닌 인간의 못난 모습을 먼저 본다면 그 모습에 감동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지요?
그러나 우리가 바라봐야 하는 곳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리시고 물 주시며
잘 자라주길 바라시는 예수님을 먼저 볼 수 있다면 그것이 희망이 아니겠는지요?

저는 항상 예수님을 희망합니다.
주님께서 포기하시지 않는 한 그 누구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저는 믿습니다.

오늘 말씀 늘 새기며 답글을 올리면서 기억하고 살겠습니다.
한 사람의 인간 존엄성을 기억하며 참으로 ''예수님의 종''의 모습을 담아내는 삶을 살도록
애쓰겠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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