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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학 [hasang-eng] 쪽지 캡슐

2008-04-19 ㅣ No.3557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8-04-19 05:59:18  |  조회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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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노숙인들의 슈바이처’ 선우경식 요셉의원장 별세


‘노숙인들의 슈바이처’로 불려온 선우경식 요셉의원 원장이 오랜 항암 투병 끝에 18일 오전 4시 별세했다.63세.
  

▲ 선우경식 요셉의원 원장  

선우 원장은 2005년 위암 판정을 받은 뒤 3년여에 걸쳐 항암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하면서 뇌사상태에 빠져 서울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1969년 가톨릭 의대를 졸업한 선우 원장은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킹스브룩 주이스 메디컬센터에서 공부했다. 당시 미국의 저명한 병원들로부터 좋은 일자리들을 제안받았지만 모두 뿌리치고 귀국을 결심했다. 고국에 돌아온 뒤 한림대병원 의과대 교수로 잠시 근무했던 그는 1983년 당시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였던 관악구 신림동에서 무료 의술 봉사를 시작했다.

특히 1987년 8월 서울 영등포 역사 뒤편 ‘쪽방촌’에 요셉의원을 개원한 뒤에는 평생 영세민, 노숙자, 외국인 노동자 등을 치료하며 이들에게 ‘슈바이처’로 불렸다. 현재까지 요셉의원을 거쳐간 이들은 약 42만여명에 이른다.

선우 원장은 요셉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창간됐던 월간 ‘착한 이웃’ 창간호(2003년 5월)에 기고한 글에서 “이 환자들은 내게는 선물이나 다름없다. 의사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는 환자야말로 진정 의사가 필요한 환자 아닌가. 이렇게 귀한 일은 아무나 할 수가 없는 것이기에 나는 감사하고 이런 선물을 받았으니 보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 가톨릭 신자로 살아온 고인의 장례는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으로 치러진다.21일 오전 9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 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열린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경기도 양주 천주교 길음동성당 내 묘원이다.(02)590-2352.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기사일자 : 2008-04-19    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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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가시어요
 
 
 
글/廈象
 
 
오셨다
고운흔적 남기고
가시는 길

부자도 아니랬네
명예도 아니랬네
영화도 아니랬네

돌보지 않는
들 풀꽃
그를 반겼는가

그 눈엔 분별없는
자비로움 가득하고
몸짓엔
사랑만 가득했네

아쉬움 남기고
떠나시는 님이시여
그냥 가시어요

님이 남긴
흔적마다
사랑씨 되어
자랄테니

꽃필때 고울테고
향 진할테니
그때나
살며시 들렀다 가시어요.
080419廈象


주님 함께 하시니,
평화로운 안식을 이루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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