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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여론/독자 면에 실린 윤태정 전 마을이장의 인터뷰 기사는 조선일보의 인터넷판인 조선닷컴에서 1월 9일 톱기사로 배치됐다. (조선닷컴 화면 갈무리) |
1월 9일 <조선일보>가 제주 강정마을 윤태정 전(前) 마을이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부들이 ‘강정 멸치젓’이라고 팔아 투쟁 기금을 모았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강정평화상단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 매도”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인터뷰 내용을 인터넷판 조선닷컴의 톱기사로 배치하고, “‘부대 근처 술집으로 애비없는 자식 생긴다’며…”라는 제목을 뽑았다. 본문 기사에서는 “神父들이 '강정 멸치젓' 팔아 기금 모아… 강정엔 멸치가 안 나는데”라는 부제목을 첫머리에 달고 있다.
평화상단을 이끄는 문정현 신부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멸치젓을 판매한 적은 없다”고 밝히며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 마을 사람들을 돕기 위한 투쟁자금을 모으기 위해 상단을 꾸리고 음식재료를 판 것이기 때문에 상품들이 강정에서 나고 안 나고 역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문정현 신부와 함께하는 ‘평화바람’은 2011년 여름부터 ‘평화상단’을 꾸리고 강정 투쟁 지원을 위한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이때 강정 주민이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판매한 젓갈은 소라, 전복젓갈이었으며 멸치젓갈은 판매하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윤태정 전 이장의 말을 통해 “(투쟁기금) 10억원 이상 모아 도로변 입구에 집까지 지었다”고도 밝혔는데, 평화바람의 딸기 활동가는 “평화상단을 통해 모은 투쟁 기금은 안타깝지만 1억원도 안 된다”고 밝혔다.
지어진 집에 대해서도 딸기 활동가는 “10억이나 벌어들여 지은 호사스런 집이 아니라 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을 알리기 위해 조립식으로 간단히 지어진 건물이고, 반대대책위 주민으로부터 무상으로 땅을 기증받아 세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정평화상단은 “지금도 전국의 많은 분들이 제주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며 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젓갈, 감귤 등을 주문해온다”고 밝혔다.
![](http://www.catholicnews.co.kr/news/photo/201107/5542_14642_496.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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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1년 여름, 문정현 신부가 꾸린 '강정평화상단'의 홍보 웹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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