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대자의 수가 너무 많은듯 한데...

인쇄

비공개 [152.99.244.*]

2011-04-15 ㅣ No.9444

 서론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고민하나를 말씀드릴께요.

이번 주에만 대부를 서달라는 전화를 3통을 받았습니다. 견진대부 2, 세례대부 1건 씩 이렇게 부탁을

받아서 서주기로 하였습니다.

고민이 되는건 저의 대자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일단 얼굴을 보고 대부를 서준 사람은 40명이 넘어서고서는

도대체 몇 명을 섰는지 기억이 나지 않구요,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서준 대자는... 좀 설명을 드리자먼....

군복무시 제가 조교를 하였는데, 6주 신병교육기간동안 성당에 꾸준히 와서 천주교에 입문한 훈련병들의 대부를

서주었습니다. 그 훈련병의 대부를 뭐 한 명 두 명 씩 서준게 아니라 신자인 기간병을 구하기 힘드니까, 제가 제단앞

에서 서있고 훈련병들이 세례 받을 때 어깨위에 손을 올려 주는 식으로 .. 쉽게 말해 한 200명 정도 세례받으면 제가

그냥 그 세례를 주는 미사 때 저 혼자 와서 그 모든 훈련병들의 대부가 되었습니다. 정말 1000명이 넘는지도 모르겠

어요. 그렇게 뒷통수만 바라본... 얼굴은 보지 못한 대자의 수가 말이죠.

 얼핏 들은 말인데, 대부가 되어 대자들의 영성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그것도 거의 죄와 비슷하다는 .. 얘기를 들었

습니다. 설마 그런 교리가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그만큼 대부의 책임감을 강조하다 보니 나온 말이 아닐까

합니다만은...  그래도 책임을 다 못하는 대부가 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그 대자의 숫자 자체도 이미 너무 부담스럽

습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대부 요청이 오면 거절하기도 참 죄송스럽고, 또 대부를 서자니 지금 이미 있는 대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도 벅찬데.. 참 미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347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