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비올라로 듣는 섬 집 아기 / 在美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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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부모님♡
앙상히 여윈 어깨너머로
고단한 삶을 뒤로 한 채
자식 걱정 마를 날 없는
내 사랑하는 부모님
젊어선 희고 보드라운 살결에
어느새 나이테가 하나 둘 늘어
지난 세월을 말해 주 듯
굳은 살이 못이 되어 박히고
구부정한 뼈마디는
부서질 듯 위태위태함으로
터벅터벅 인고(忍苦)의 날 걸어온 생(生)
끈끈한 혈육으로 맺어진
자식 위한 가없는 사랑
부모만한 사랑
이 세상에 어느 사랑에 견주랴
♣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이해인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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