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5일 (토)
(녹)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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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송이 장미...[전동기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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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ayo98060] 쪽지 캡슐

2008-05-19 ㅣ No.36220


 
 
 
 


* <기도> -구상-
 


땅이 꺼지는 이 요란 속에서도


언제나 당신의 속사귐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내 눈을 스쳐가는 허깨비와 무지개가


당신 빛으로 스러지게 하옵소서.

 

 

 

부끄러운 이 알몸을 가리울


풀잎 하나 주옵소서.

 

 

 

나의 노래는 당신의 사랑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내 혀를 닳게 하옵소서.

 

 

 

이제 다가오는 불 장마 속에서


'노아'의 배를 타게 하옵소서.

 

 

 

그러나 저기 꽃잎 모양 스러져 가는


어린 양들과 한 가지로 있게 하옵소서.

 

 

 

 

 

 

 


* <99송이 빨간장미의 사연>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남자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5년이나 외국으로 떠나가 있게 된 것입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그들을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출국을 며칠 앞둔 어느날

 

남자가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떠나고 일년 째 되는 날


너에게 장미꽃을 보낼게.

 

그 장미가 백 송이가 안되면 날 기다리지 말고


만약 백 송이가 되면 꼭 기다려줘.


약속할 수 있겠어?"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남자가 떠난 지 꼭 일년이 되던 어느날


예쁜 카드와 함께 장미꽃이 배달되었습니다

 

여자는 장미 꽃송이를 헤아리고

 

또 헤아렸지만 장미는


99송이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너무나 실망하여 카드를 읽을 생각도 못하고


엎드려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해버리고 말았습니다.

 

5년이란 긴 시간이 흐른뒤 마침내 돌아온 남자는


여자가 이미 다른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꼭 한번 만나서 물어볼 것이 있다며


여자에게 만남을 청했습니다.

 

어렵게 마주한 자리에서 남자가 물었습니다.

 

 

 


"장미 꽃송이는 세어보았는지요."


"네, 99송이더군요."


"맞습니다. 카드는 읽지 않았나요?"


"카드요?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남자는 고개를 끄덕인 후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여자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한 남자가


그녀를 위해 보낸 장미 꽃다발 사이에


끼어놓은 단 한줄의 사연을...

 

 

 

"마지막 한 송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 <조사>

 

 


교도소 탈출을 시도하다 실패한

 

세 명의 죄수들에게 교도관이 말했다.

 


"너희들로부터 두 가지 꼭 알고 싶은 점이 있다.


첫번째, 무슨 불만이 있어서 탈출을 시도했나?


두번째, 어떻게 감방문을 열고 나갈 수 있었나?"

 

 

 


그러자 세 명 중 한명이 앞으로 나왔다.

 

 

 


"교도관님, 우린 음식이 너무 형편없었기 때문에

 

탈출하려고 했습니다."

 

 

 


교도관: "알았다, 그럼 도대체 뭘 사용해서 창살을 부술 수 있었나?"

.

.

.

.

.

.

.

.

.

.


죄수대표: "아침 식사로 나온 소세지로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건


기적 이란다(생 텍쥐페리, 어린왕자)."

 

 

 
 

 

 


보람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 이하나 - 하얀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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